최근 운동할 때 단백질 보충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어요. 우유 유청 단백질은 제 속이 좀 느끼하고 부담이 커서, 더 부드럽고 소화에 덜 부담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보다가 경성포유틴 분리유청 산양유 단백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소화가 잘 되면서도 단백질 보충이 필요한 시점에 잘 맞을지 궁금했고, 또 하나의 이유는 산양유 단백질이라는 생소한 선택이 제게 어떤 차이를 주는지 체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본문부터 솔직히 말하면, 처음 개봉 순간 포장이나 뚜껑 마감은 튼튼하고 깔끔했어요. 물과 함께 타봤을 때 뭉침이 거의 없고, 흔들자마자 바로 크리미하게 섞여 들어오는 느낌이 마음에 들었고요. 맛은 바닐라 계열로 선택했는데, 인공적인 냄새나 달콤한 향이 과하지 않아서 물에 타도 마시는 순간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물 300ml에 한 스푼 정도 넣어 섞었더니 끝 맛이 깔끔했고, 냄새가 오래 남지 않는 편이라 마시고 난 뒤 속이 번잡하지 않았어요.
장점으로는 우선 소화가 상대적으로 편하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여타 유청 단백질에 비해 위가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 날이 많았고, 운동 직후나 피곤한 날에도 부담이 덜했습니다. 또한 산양유 특유의 미세한 고소함이 있어 우유 단백질보다 덜 느끼하고 거친 느낌이 덜하다고 느꼈어요. 또 하나는 활용 범위가 넓다는 점인데, 물에 타서 음료처럼 마시는 것 외에도 요거트나 과일 스무디에 섞어 마시면 생각보다 잘 어울려요. 요즘은 아침에 시간이 없을 때도 빠
르게 먹을 수 있는 편의성까지 챙겨 주는 느낌입니다.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먼저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라 주기적으로 꾸준히 구매하기엔 부담이 되더군요. 그리고 맛이 하나의 맛으로 한정되어 있지 않고 여러 가지가 있지만,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립니다. 제 경우 바닐라 맛은 무난했지만 초콜릿이나 다른 맛을 기대하는 분들에겐 기대만큼 달콤하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어요. 또 가루가 완전히 가라앉지 않는 날도 있어 셰이커를 닫은 뒤 몇 차례 흔들어 주어야 하는 점은 조금 번거로웠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로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던 경험이 특히 좋았어요. 물 300ml에 한 스푼 타서 바로 마셨더니 허전했던 속을 금방 채워주고, 저녁 식사까지의 간격이 안정되더군요. 운동 직후에 바로 섭취하기도 했고, 바쁜 아침에는 샤워 끝나고 급하게 한 잔 타서 부지런히 섭취하는 날도 많았습니다. 스무디에 섞어 먹으니 포만감이 길게 유지돼 간식으로 자주 손이 갔고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는 먼저 본인의 소화 특성과 예산을 잘 고려해 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소화가 잘 되면서도 단백질 섭취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한 번 시도해 볼 만합니다. 다만 가격대와 맛 취향의 차이가 크니, 처음엔 소량으로 시작해 본인의 몸과 취향에 맞는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예민한 속이 있다면 먼저 소량으로 테스트해 보고, 불편함이 없으면 조금씩 양을 늘려 보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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