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샐러드에 포인트를 주고 싶어 국내산 와일드 루꼴라를 주문해봤어요. 보통 루꼴라는 향이 강하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 망설이다가, 국내에서 재배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 더 안심이 되더라고요. 신선하게 들여온 잎을 바로 만져볼 수 있는 작은 택배 상자가 도착하자마자, “아, 이건 다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장 상태도 꼼꼼했고, 냉기가 남아 있던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개봉하고 나서 느낀 첫인상은 잎이 얇고 손에 쥐었을 때 부서지지 않는 탄탄함이었습니다. 색도 선명했고, 잎 끝에 묻어 있는 흙보다 비교적 깔끔하게 씻긴 흔적이 남아 있었죠. 코를 살살 찌르는 풋풋한 향이 강하게 났고, 씻고 물기를 제거한 뒤에 살짝 들여다보니 잎과 줄기의 결이 말끔하게 살아 있었어요. 이 정도의 신선도면 집에서 바로 먹기에도 무리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요리에 바로 써봤습니다. 가장 먼저 샐러드로 즐겨 봤는데, 드레싱은 최소한으로 했어요. 올리브 오일과 레몬즙 한 스푼, 소금 살짝, 후추 약간 정도로만요. 양상추가 주도하는 샐러드에 와일드 루꼴라의 매콤하고 약간 톡 쏘는 맛이 살짝 포인트를 주었고, 씹을 때마다 입 안에 남는 화한 느낌이 상쾌했습니다. 쓰임새에 따라 고소한 견과류나 파르메산을 아주 조금 뿌리면 서로의 맛이 잡히면서 한층 깊이가 생겼어요.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었어요. 첫째, 풍미가 강하되 잎이 질길 때 느껴지는 텁텁함이 비교적 없고, 상큼한 샐러드나 가벼운 파스타에도 잘 어울렸습니다. 둘째, 국내산이라는 점이 신뢰로 다가왔고, 신선도를 생각하면 가격 대비 만족도가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셋째, 잎이 얇아 씻은 뒤 물기를 털고 바로 올려도 샐러드의 식감이 흐트러지지 않는 편이라 시간 절약
측면에서도 괜찮았어요.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었어요. 가격대가 일반 채소에 비해 조금 나가는 편이라, 매일 대량으로 먹기에는 부담이 큽니다. 또 한 가지는 생산 상황에 따라 잎의 크기와 맛의 편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같은 브랜드라도 배송 시 잎이 조금 눌려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포장과 배송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씻을 때도 흙이 남아 있을 수 있어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구어야 하는 경우가 있었고, 잎이 얇아 다치지 않게 다루는 손놀림이 필요했습니다.
실생활 속 다른 활용도도 시도해봤습니다.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만들 때 빵에 잎을 한두 장 올려주고, 토마토와 모짜렐라를 곁들였더니 식감이 살아나더군요. 또 바질 대신 루꼴라를 조금 더 넣고 페스토를 곁들여 파스타를 만들자 향과 매콤함이 잘 어우러져 재료의 맛이 한층 선명해졌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샐러드 한 접시만으로도 하루의 피로가 확실히 가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잎이 얇아 눌림이 생겨도 먹는데 큰 지장은 없고, 씹을 때 마다 퍼지는 신선한 향이 의외로 큰 기쁨이더군요.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어요. 우선 구입처를 되도록 신뢰할 만한 곳으로 고르시길 권합니다. 신선도와 포장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다면, 판매 기간과 생산자 정보를 함께 보는 게 좋습니다. 또한 바로 소비하는 것을 전제로 구매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냉장 보관은 필수이고, 가능한 한 빠르게 소비해 잎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게 맛 차이를 줄여줍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한두 번의 시도로 자신만의 활용법을 찾아보면, 샐러드의 매콤한 포인트 역할이나 파스타의 향미를 더하는 중요한 재료가 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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