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족 건강과 빠른 식사를 생각하다가 마트에서 국내산 파프리카를 구입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달콤한 맛을 좋아하고 색감이 예뻐 보이고 해서, 샐러드나 볶음에 바로 써 보자고 마음먹었거든요. 국내산이라고 하니 신선도도 더 믿음이 갔고, 계절에 따라 당도가 달라지는 점도 궁금했습니다. 처음 포장을 열었을 때 선홍빛이 확 살아 있어 주방 분위기가 확 밝아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장점부터 말씀드릴게요. 먼저 색감이 정말 생생합니다. 빨강, 주황, 노랑이 한 접시를 채우자 식탁이 금세 화사해졌어요. 씻고 썰어도 물기가 잘 빠져 빛깔이 흐트러지지 않는 편이었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 생으로 먹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달콤함도 강한 편이라 샐러드에 넣으면 다른 채소의 맛을 뺏지 않고 오히려 돋보이게 하더군요. 볶음이나 파스타에 넣어도 파프리카의 향과 단맛이 휘발되지 않아 요리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느낌이었고, 조리 시간도 크게 늘지 않아서 바쁜 저녁에 특히 유용했습니다. 보관 면에서도 냉장 보관으로 3~4일은 비교적 신선하게 쓰기 좋았어요. 아이 간식으로도 입에 잘 맞더군요. 씻어 물기만 살짝 제거해 간식용 스틱처럼 준비해두면 아이가 손쉽게 집어 먹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요. 모든 파프리카가 다 같은 맛은 아니더군요. 국내산이라고 해도 수확 시점과 품종 차이에 따라 당도와 질감이 달라져 같은 상자 안에서도 차이가 큽니다. 한 상자에 크기가 서로 다른 것이 섞여 있어, 레시피에 맞춰 정확히 재단하려면 손질 시간
이 조금 더 걸리기도 해요. 그리고 가격대가 일반 수입산이나 대형마트 파프리카보다 다소 비싼 편이라 예산을 고려하는 날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껍질이 두꺼운 편이라 얇게 썰어 먹는 편이 좋고, 씨와 흰 막은 요리의 용도에 따라 제거하는 편이 더 깔끔해지는데, 이 부분은 손질 시간이 조금 늘어난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sharing해 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샐러드에 얹자마자 색감이 메인이 되었고 달콤한 맛이 샐러드의 다른 재료와 잘 어울려 전체 요리의 맛을 끌어올려 주더군요. 다음 날은 남은 파프리카를 이용해 간단한 볶음밥을 만들었는데, 밥의 밋밋함을 파프리카의 달콤함과 아삭한 식감이 확 살려줘서 아이도 잘 먹었습니다. 또 피자 토핑이나 오일 파스타의 마지막에 한 스푼만 넣어도 풍미가 꽤 달라져서, 요리의 완성도가 낮은 날에 특히 효과적이더군요.
결론적으로, 국내산 파프리카를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크게 두 가지예요. 첫째, 계절과 품종에 따른 맛 차이를 기대하시되, 여러 크기와 모양의 품목이 섞여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둘째, 가격이 다소 높을 수 있으니 예산에 맞춰 자주 구입하기보다 주로 요리의 색감을 살리거나 아이 간식으로 활용하는 식으로 계획해 보시면 더 만족스러울 거예요. 사용 용도에 따라 손질 시간은 조금 늘어나지만, 생으로도 조리해도 매번 색감과 달콤함이 주방을 밝히는 점은 확실합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