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하고 난 뒤 일주일도 안 돼서 이 물건을 하나 샀어요. 바로 노르디코 유아용 방수 킨더턱받이인데, 요즘 식사할 때 옷이 얼마나 쉽게 젖는지 보면서 한두 번의 세탁으로 끝낼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하다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편하게 이용해봤습니다.
본격적인 사용에 앞서 간단히 말하자면, 이 킨더턱받이는 이름 그대로 방수 소재가 바깥쪽에 도포돼 있어 음식물이 옷에 스며들기 전에 먼저 이 받이가 바싹 잡아주더군요. 빨래 뒤에 남는 냄새도 거의 없고, 세척도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처음에는 “진짜 방수인가?” 의심스러웠는데, 물티슈로 닦아내도 자국이 남지 않는 점이 꽤 마음에 들었어요.
장점 먼저 몇 가지를요.
– 방수 기능 덕에 옷이 거의 젖지 않아요. 이유식 특성상 묽은 것도 있고, 손으로 세게 눌러 묻히는 경우도 있는데도 받이가 앞쪽으로 흘러들어가더군요. 덕분에 매번 laundry가 아니라 한두 번의 닦아내기로 끝날 때가 많았습니다.
– 넉넉한 앞판이 마음에 들어요. 가볍고 얇은 재질은 아니라서 아이의 목 앞쪽까지 넉넉하게 덮여요. 그래서 식사 중 흘림이 조금 더 있어도 옷에 직접 닿는 면적이 작게 느껴집니다.
– 관리가 간편합니다. 외부의 방수 코팅 덕에 얼룩이 생겨도 물티슈로 닦아내고, 완전히 건조시킨 뒤에 보관하면 냄새도 쉽게 잡히더군요. 세탁기에 넣지 않아도 되니 아이의 옷을 더 자주 세탁하는 부담이 줄었습니다.
– 가벼워요. 아이가 불편해하는 일이 거의 없고, 식사 도중에 벗겨 달라고 하는 일도 줄었습니다.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몇 가지 남겨볼게요.
– 목둘레 조절감이 조금 빡빡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버튼 형식의 조절인데, 아이가 움직일 때 일정하게 유지되도록는 해도 가끔은 목이 조
금 꽉 조여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초반에는 목이 조금 가려워 보이기도 했고요.
– 앞판이 넓은 편이라 식사 도중에 흘린 음식이 바깥으로 살짝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땐 옷까지는 안 닿아도 어쩔 수 없이 받이의 가장자리까지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닦아줘야 합니다.
– 특정 재질의 음식이나 매우 기름진 음식은 표면에 자국이 남을 때가 있어요. 즉, 완벽한 세척을 원한다면 물티슈로 빠르게 닦아낸 뒤 건조시키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이유식 범주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말씀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생긴 “엄마 냄새나는 젖은 옷 만들지 않기”가 가능해졌습니다. 식탁에 앉혀 두고 먹이는 동안 받이가 앞쪽으로 크게 흘려도 옷은 거의 젖지 않았고, 저도 빨래통에서 바로 닦아 마르면 끝난다는 점에서 시간과 노력이 크게 절약됐습니다. 또한 외출 중에도 가방에 간단히 접어 넣고 다니기 좋았어요. 식사가 끝나고 차에 오르기 전 짧은 시간에 닦아 말려 놓으면 다음 식사에서도 바로 쓸 수 있더군요. 아이가 흘리고 놀더라도 옷이 망가지지 않는다는 점이 정말 큰 위안이 됩니다.
종합적으로, 이 킨더턱받이는 이유식을 자주 하는 아이를 둔 가정이나 외출이 잦은 부모님께 꽤 실용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 다만 목둘레의 여유와 세탁 후 건조 관리가 조금 더 편해지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입을 고민하신다면, 아이의 목둘레에 맞는 여유를 먼저 확인하고, 집안 세탁 습관과의 조합으로 생각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방수 성능이 오래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습관이 있다면, 매일 사용에도 충분히 버티지 않을까 싶어요.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