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브 뷰티 크림 바 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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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오면서 피부가 자꾸 당겨 보습이 절실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가볍고 순한 세안제를 찾다가, 광고가 아니라 진짜 사용감을 보고 싶어 도브 뷰티 크림 바 비누를 구매해봤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피부에 자극이 적다는 점이 제 마음을 끌었죠.

첫인상은 생각보다 부드럽고 촉촉해 보였습니다. 비누를 물에 적신 뒤 문지르자 금방 거품이 생겼고, 거품은 흐물하지 않으면서도 촉촉한 질감이 느껴졌어요. 샤워 중 피부에 닿는 느낌이 부드럽고 당김이 덜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안 후 얼굴이 당겨 보이지 않아 한결 편안했습니다. 향도 인공적이지 않고 은은한 크림향이라 알레르기 걱정이 있는 분들 아닌 이상 크게 부담스럽지 않을 거라 느꼈어요.

장점으로는 첫째, 보습력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된다는 점입니다. 보통 샤워 직후에는 피부가 촉촉해도 몇 시간 지나면 당김이 돌아오기 마련인데, 이 비누는 피부 표면에 남아 있는 느낌이 비교적 오랜 편이라 저녁까지 촉촉함이 유지되더군요. 둘째, 순한 성분 덕분인지 피부 자극이 거의 없었습니다. 민감한 부위가 있는 편인데 자극 없이 세안할 수 있었고, 피부 트러블도 크게 생기지 않았어요. 셋째, 바의 크기가 큼직해 사용량도 크게 줄지 않는 편이고, 가격 대비 한 달 넘게 쓸 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고 느꼈습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몇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먼저 바의 형태 특성상 물에 닿으면 표면이 금방 녹아내리거나 찌그러지기 쉽습니다. 욕실의 설거지통이나 비누 받침대가 물에 자주 젖으면 보관이 조금 번거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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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는 취향에 따라 냄새가 과하지 않아서 좋지만, 강한 향을 선호하는 분들에겐-maybe-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피부에 강하고 깨끗한 느낌을 더 원한다면 세안력이 다소 약하다고 느낄 수도 있어요. 메이크업을 진하게 지운다기보다는 피부의 기본적인 클렌징 정도에 집중된 느낌인데, 이 경우에는 보조 클렌저를 필요로 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활용 사례를 조금 더 떠올려 보면요. 퇴근하고 집에 와 바로 씻고 싶을 때 잘 맞았습니다. 피곤한 오후라 물로만 씻고 나면 피부가 바삭하게 말랐는데, 이 비누로 씻고 나니 피부가 훨씬 편안했고, 세안 후 물기까지 닿는 순간에도 당김이 덜했습니다. 주말에는 보습 성분이 남아 있는 덕분에 샤워 후 로션 바르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어요. 얼굴에도 무리 없이 소량으로 사용해봤는데 자극 없이 순하게 씻겨 나오더군요. 다만 눈가 주변은 피하는 게 좋고, 취침 전 한번 더 가볍게 씻고 나오는 정도로 사용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해당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이렇습니다.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한 편이라 보습감을 중시하신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합니다. 다만 바 형태라 관리가 번거로울 수 있으니 욕실 정리와 보관 공간도 한 번 고려해 보세요. 그리고 얼굴까지 함께 사용하려는 분이라면 먼저 작은 양으로 테스트해 보시고, 피부 반응을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반적으로 제 일상에 작은 편안함을 더해 준 아이템이었고, 격한 기대 없이도 꾸준히 쓰기 좋은 기본 세정제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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