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아이폰 케이블이 자꾸 휨과 마모로 금이 가는 걸 보니, 이참에 PD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케이블로 바꿔보자 마음먹었어요. 특히 책상 위 분위기까지 고려하다 보니 파스텔 색상의 케이블이 딱 제 취향이더군요. 그래서 로랜텍의 파스텔 C타입-애플8핀 PD 고속충전을 주문했고, 며칠째 사용 중입니다.
박스를 열자마자 재질과 마감이 생각보다 든든하게 느껴졌어요. 나일론으로 짜인 외피가 꼬임에 강해 보였고, 커넥터 쪽의 마감도 말끔해 손으로 잡았을 때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디자인은 예쁘면서도 튼튼하다는 인상이 들었고, 단순히 예쁜 것에 그치지 않는 실용성도 함께 느껴졌어요.
먼저 장점부터 이야기해볼게요. 첫째, 충전 속도 체감이 확실합니다. PD 고속충전이 가능하다고 하길래 기대했는데, 아이폰을 충전기에 꽂고 바로 쭉 올라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체감이 좋았습니다. 출퇴근길에 들고 다니는 보조배터리와 함께 사용했을 때도 충전 시간이 줄어든 듯했고요. 둘째, 사용감이 좋습니다. 꼬임이 거의 없고, 책상 위에서 정리하기도 편했어요. 파스텔 색상 덕분에 책상 분위기가 밝아지고, 케이블이 제일 중요한 도구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깔끔하게 자리를 지키더군요. 셋째, 내구성 부분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케이블 끝의 스트레인 릴리프가 두툼하고, 자주 접히는 부분을 다뤄도 매끈하게 버티는 느낌이 들어서 오랜 기간 써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어요. 하나는 길이 문제입니다. 제 사용 환경상 1
m가 넘는 길이가 필요할 때도 있는데, 이 케이블은 제 기준으로는 일반적인 책상-소파 간 거리에서는 충분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짧게 느껴질 때도 있더군요. 또 한 가지는 커넥터의 두께가 생각보다 꽉 들어가는 멀티 포트 어댑터가 있어, 일부 어댑터나 케이스와의 간섭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 부분은 케이블의 단순한 불편이라기보다 사용 환경에 따라 체감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 구매 전 미리 체크하면 좋다고 느꼈습니다.
실생활 활용 사례도 하나 공유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거실 소파에 앉아 아이폰을 켜두고 영화를 보던 중에도 충전이 중단 없이 이어졌습니다. 케이블이 얇아 넘기는 느낌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렇게 집에서 간단한 업무를 보거나 영상 시청할 때도 케이블이 방해가 되지 않으니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는 조언이에요. PD 고속충전이 필요하고, 파스텔 같은 밝은 색상으로 책상 분위기를 살리고 싶다면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합니다. 다만 본인의 사용 환경을 먼저 생각해 보세요. 길이가 얼마나 필요한지, 자주 사용하는 충전기나 어댑터와의 호환성은 어떤지, 케이블의 두께가 다른 장비에 간섭은 없는지 말이죠. 제 경우에는 책상 위에서 쓰기에 충분했고, 취향에도 잘 맞았습니다. 필요하신 분께 무조건 강력 추천하기보단, 우선 사용 환경을 확인하고, 가능하면 매장에서 직접 케이블의 길이와 두께를 체감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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