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집에서 PC 작업하고 간단한 게임도 즐기는 편인데, 무선 마우스를 하나 더 들이는 김에 가볍고 반응 decent한 걸 찾다가 로지텍 LIGHTSPEED 무선 게이밍 마우스 G304(블랙)을 구입하게 되었어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어요. 무선의 편리함이 필요했고, 가볍고 손에 쏙 들어오는 컴팩트한 사이즈가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합리적으로 보였거든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만족스러워서 이 글로 제 사용 소감을 전합니다.
먼저 가장 큰 장점부터 이야기해볼게요. 첫째, 무선 연결의 안정성이 정말 좋습니다. LIGHTSPEED 기술 덕분인지 반응 속도가 느리다거나 끊김이 생길 때가 거의 없어요. 게이밍은 물론이고 문서 작업이나 영상 편집 중에도 연결이 끊겨 불편한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두번째로, 마우스 자체의 무게가 아주 가볍고 손에 쏙 들어옵니다. 컴팩트한 그립 덕분에 장시간 사용해도 손목 피로가 크게 느껴지지 않더군요. 특히 노트북과 함께 자주 들고 다니는 제 생활 패턴에는 아주 직관적이었습니다. 세번째로, 버튼 구성은 단순하고 클릭감도 경쾌합니다. 좌측 버튼과 사이드 버튼의 반응이 일정하고, 휠도 스크롤감이 좋습니다. DPI 전환 버튼도 손가락 위치가 편해 자주 바꿔 쓰기 좋았어요. 네번째로, 가격대에 비해 전반적인 만듦새가 튼튼하고 마감도 무난합니다. 플라스틱 재질임에도 너무 가볍지 않고, 일상 물건과의 접촉에서도 큰 걱정 없이 쓸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이에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먼저 손이 큰 분이 사용하기에는 크기가 다소 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제 손도 중간 정도인데, 장시간 게임을 할 때는 엄지와 검지가 마우스 바닥 면에 닿는 느낌이 조금 조이고, 그립감을 더 확실하게 느끼고 싶은 순간이 있었어요. 그리고 AA 배터리 방식이라 배터리 교체 주기가
길긴 하지만, 배터리 소모가 빠르게 느껴지는 시점이 오면 관리가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버튼 매핑을 바꿀 수 있는데, G HUB 같은 로지텍 소프트웨어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은 처음에 설정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선 특성상 금속성 기물 근처에서 간헐적으로 간섭을 의식하게 될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연결이 약간 불안정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그 빈도는 드물었습니다만, 완벽한 무선은 없다는 점은 참고했으면 좋겠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말씀드리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정말 편했습니다. 책상에 얹고 앉자마자 바로 세팅 없이도 인터넷 브라우징과 간단한 영상 편집 작업이 가능했고, 게임을 시작하기 전까지의 로딩이나 핸들링이 매우 매끄러웠습니다. 또 노트북과 모니터를 바로 연결해 두고, 이동 중에도 가볍게 사용할 수 있어 여행이나 외근이 잦은 날에도 유용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예를 들어 작업 중 간단한 그래픽 보정이 필요할 때도 마우스 한 손으로 빠르게 포인터를 조정하고, 다른 손으로는 키보드 단축키를 바로 써먹는 식으로 흐름이 끊기지 않더군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이렇게 조언하고 싶어요. 먼저 손 크기와 그립 선호를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컴팩트한 편이라 큰 손에는 다소 작게 느껴질 수 있어요. 무선의 안정성과 경량성을 중시하고,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만족하실 만합니다. 단순히 비주얼이나 광고 문구에 현혹되기보다, 실제로 매일 사용하는 환경(책상 크기, 손 크기, 어떤 게임을 주로 하는지)을 생각하고 체험해 보세요. 가능하다면 매장이나 지인을 통해 직접 만져보고, 본인 손에 맞는지 몇 분 정도 눌러보는 게 좋습니다. 한두 주 사용 후에도 계속 불편함이 없다면, 이 마우스는 충분히 괜찮은 선택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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