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캠핑을 다니면서 고기 표면의 불맛을 좀 더 확실하게 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불 조절의 미세한 차이가 맛을 좌우한다는 걸 체감했고, 대형 화로를 매번 켜기보다는 간단히 마무리 토치를 써서 표면을 태우는 방식이 편리해 보였어요. 그래서 결국 루아즈 캠핑 가스 요리용 자동점화 토치를 구매하게 되었답니다.
장점부터 솔직히 이야기해볼게요. 가장 큰 매력은 점화의 편리함이에요. 버튼을 한 번 누르면 바로 불꽃이 올라오고, 레버로 불세기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스테이크 겉면을 빠르게 시어링할 수 있습니다. 야외 바람을 의식하지 않고도 원하는 두께의 크러스트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더군요. 또, 크기가 작고 가벼워 가방에 넣고 다녀도 부담이 적어요. 캠핑도구 주머니에 쏙 들어가고, 손잡이 그립감도 탄탄해서 비나 바람에 살짝 젖어도 미끄럽지 않게 쥐어집니다. 사용 중 열처리 부분도 잘 마감되어 있어 오랜 시간 다뤄도 손이 데일 걱정이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해야죠. 바람이 세게 불 때는 토치의 불꽃이 흔들리거나 꺼지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땐 바람막이나 작은 차양이 있으면 훨씬 안정적으로 쓸 수 있더군요. 또한 연속으로 오래 쓰기보다는 짧은 시간 단위로 쓰는 편이 안전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캠핑장에서는 연료 카트리지의 소모가 생각보다 빨라져 가끔은 한두 번 더 갈아타야 한다는 점도 염두에 두셔야 해요. 가정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해서 구입했지만, 자주 쓰지 않는 분들에겐 다소 비싼 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도 하나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쭈꾸미를 살짝 구워 마무리하는 용도로 아주 좋았습니다. 불맛의 강도와 타는 정도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 채소와 해산물 위에 얇은 카라멜라이즈 표면을 빠르게 만들 수 있었죠. 또 집에서 간단히 브레드 토스트의 탁한 표면을 골라 블리스하는 데도 썼습니다. 캠핑에서만 쓰던 도구가 이제는 가정에서도 작은 굽기 작업의 비밀병기로 변하더군요.
결론적으로, 이 토치는 캠핑에서 “마무리의 완성도”를 중시하는 분들에게 잘 맞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캠핑장에서 고기의 표면을 빠르게 태우고, 불맛을 내고 싶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어요. 다만 구매 전에는 바람이 심한 날의 사용 환경을 먼저 고려하고, 연료 공급 계획도 함께 세우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집에서도 소소하게 쓸 생각이라면, 가성비를 따져 보시는 것도 필요하죠. 안전과 편리성 사이에서 본인의 사용 패턴을 먼저 확인하신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거예요.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