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이와 외출 준비를 하다 보니 물티슈 선택이 생각보다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새삼 느꼈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새 물티슈를 시험해볼 겸, “리벤스 스페셜 민트 유아물티슈 캡형”을 구매해 봤습니다. 캡형이라 뚜껑을 닫아두면 건조해질 걱정이 덜하다는 점이 가장 끌렸고, 민트향이 과하지 않으면 상쾌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거든요.
본격적인 사용 소감부터 이야기해볼게요. 우선 장점은 1) 캡형의 편의성이에요. 뚜껑이 잘 열리고 잘 닫혀서 가방 안에서도 한 손으로도 쉽게 하나를 꺼내고 다시 덮을 수 있었어요. 아이가 손에 물티슈를 쥐고 벌려놓을 때도 캡이 흔들리거나 여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아 다소 난감했던 상황이 줄었습니다. 2) 촉촉함과 부드러운 질감이 생각보다 잘 맞았어요. 피부에 닿는 감촉이 거칠지 않고, 닿자마자 살짝 미끄럽듯 흡수되듯 흡수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덕분에 얼굴이나 손, 때가 묻은 곳들을 손목으로 몇 번 스윽 닦아낼 때도 자극이 덜했습니다. 3) 향은 은은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요. 민트향이 주는 상쾌함이 있는데, 강하게 남진 않고 금방 옅어지는 편이라 아이가 불편해하지 않았습니다. 기저귀 교환 직전이나 식후에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없었어요.
그렇지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었습니다. 먼저, 민트향이 은근히 강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아이가 예민한 피부이거나 향에 민감한 경우에는 조금 거부감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또한 울퉁불퉁한 표면이나 작은 먼지를 털어낼 때는 약간의 마찰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촉촉함이 과도하게 남아 있지 않아 오히려 한 장
으로 충분히 닦아내지 못해 두 장째를 꺼내게 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대가 타 브랜드와 비교해 크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자주 쓰는 편이라면 비용 부담이 생길 수 있어요. 물론 품질과 캡형의 편의성을 생각하면 납득 가능한 수준이지만,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한두 박스 정도의 여유를 두고 구매하는 게 좋을 것 같더군요.
일상 속 활용 사례도 몇 가지 들려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손에 묻은 아이의 간식 자국이나 얼굴의 이물질을 빠르게 닦아내는 데 아주 유용했어요. 외출 중에는 아이가 장난감을 입에 대려 할 때도 간단히 닦아 줄 수 있었고요. 가방에 넣고 다니던 물티슈 하나로 아이의 손과 얼굴, 가방 안쪽의 작은 오염까지도.o가볍게 정리할 수 있어서 외출이 조금 더 수월해졌습니다. 집에 들어와서는 거실 의자나 바닥의 얼룩 청소에도 간단히 썼는데, 거친 천 대신 물티슈로 마무리하니 훨씬 편했어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우선 캡형의 편리함이 큰 매력이라는 점과 은은한 민트향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이에요. 다만 향에 예민한 아이가 있다면 사용 전 테스트 한두 장으로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면, 자극 여부를 먼저 확인한 뒤 사용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한 박스 구매가 부담스럽다면 가성비 측면에서 먼저 필요한 기간만큼의 용량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 같습니다. 필요하실 때, 이 정도의 편리함과 촉촉함이 일상에 작은 여유를 만들어 줄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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