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방에서 사용하는 티슈를 바꿔볼까 고민하다가, 안전한 재질을 먼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독한 냄새나 화학성분이 남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와 닿아 ‘리빙티슈 천연펄프 안심클린 키친타올’을 주문해 봤어요. 아이가 있는 집이라 더 자극 없이 쓸 수 있는 제품을 찾던 차였고, 포장도 과하지 않아서 일단 마음이 놓였거든요.
개봉하자마자 느낀 첫인상은 두께감과 촉촉함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거였어요. 천연펄프 특유의 매끈한 질감인데, 표면이 매끈하고 코팅 느낌이 덜해 손에 닿는 감촉이 부드럽더라고요. 향도 거의 없어서 냄새 알레르기가 있는 가족 구성원들까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어요. 보통 무향 제품은 흡수력이나 강도에서 아쉬움이 생길 때가 있는데, 이건 그런 점에서 제 기대를 크게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먼저 장점부터 이야기해볼게요. 흡수력이 생각보다 좋아요. 기름기가 많지 않은 일반 얼룩은 물론이고, 팬 표면의 기름 자국도 여러 번 닦아내지 않고 한두 번으로 말끔히 정리되더군요. 냄새가 거의 없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주방에서 닦을 때 화학 냄새가 남지 않으니, 초민감 피부를 가진 가족이 다소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었어요. 또한 비교적 탄탄한 편이라 물에 젖어도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아이 간식 자리를 닦아낸 뒤 남은 잔여물까지 남김없이 처리되니 활용 범위가 넓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소개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싱크대 옆에 묻은 물때를 닦아낸 뒤 그릇을 건조대에 올리
니 남은 수분이 잘 흡수되더군요. 또 냉장고 선반 위의 작은 얼룩을 닦아낼 때도 찢김 없이 잘 맞아떨어져서 편했습니다. 주방뿐 아니라 거실 테이블에 흘린 음료 자국을 닦아내는 용도나 간단한 청소용으로도 쓸 수 있어 다목적으로 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완벽하지는 않더군요. 아쉬운 점으로는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라는 점. 자주 쓰는 물건이다 보니 비용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또, 포장 방식상 한 번에 여러 장을 꺼내 쓰지 않으면 약간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촉촉한 질감 덕분에 한 장이 끝까지 남아 있지 않고 바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있어, 필요 이상으로 자주 꺼내 쓰게 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천연펄프 특성상 때가 잘 묻는 표면이나 거친 표면 위에선 약간의 잔여가 남을 때가 있어요. 이럴 땐 두 장을 같이 쓰면 더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편입니다.
종합적으로 보자면, 이 제품은 안전하고 자극 없이 주방 정리를 하고 싶은 분께 특히 어울립니다. 아이가 있거나 피부가 민감한 가족이 있는 집에서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선택이에요. 다만 예산 관리나 대량 구매를 생각한다면 가성비를 좀 더 따져 보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비슷한 조건의 천연펄프 키친타올을 찾고 있다면, 이 제품은 한두 장의 소모를 넘어서 다용도 청소에 활용하기에 괜찮은 선택일 수 있어요. 필요에 따라 두세 장 정도를 함께 쓰는 습관을 들이면, 흡수력도 유지되고 낭비도 줄일 수 있더라고요. 중요한 건 자극 없이 생활에 필요한 청정함을 더해주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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