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를 주로 직접 만들고 설치하는 편이라, 이번에 작은 수고를 덜어줄 도구가 필요해서 마레이케 옐로우 자동 줄자 5m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숫자판이 작고 미세하게 흔들리던 줄자를 쓰다 보니, 측정이 정확하지 않거나 두 손을 쓰는 상황이 많아 불편했거든요. 한 손으로도 쉽게 펼치고 말려 들어가는 편리함이 필요했고, 밝은 노란 색상이라 현장에서 위치를 잃지 않을 거라는 기대도 있었어요. 그래서 이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장점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가장 큰 매력은 자동으로 줄이 돌아 들어가는 기능이에요. 벽에 선을 긋고 규격을 재는 일이 잦은데, 한 손으로 쭉 당기고 다른 손으로 표시를 남길 수 있어 작업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덕분에 드릴 위치를 잡고 나서 바로 고정 점을 찍을 수 있었어요. 또 테이프의 숫자판이 비교적 또렷하고, 노란 바탕에 검은 글씨라 실내에서도 시인성이 좋아요. 조명이 약한 공간이나 저녁에 작업할 때도 읽기가 쉽더군요. 가벼운 케이스도 손에 쥐기 편하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길이가 5m인 점도 현장 상황에 딱 맞았는데, 긴 벽면을 측정하거나 가구 간 간격을 확인할 때 충분한 길이였어요. 한 손으로 사용할 때 손목에 무리가 덜 가는 점도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남겨둘게요. 처음 사용할 때 끝부분 고정 장치가 조금 느슨하게 느껴져 재는 중에 미세하게 흔들릴 때가 있었어요. 그럴 땐 다시 손으로 맞춰줘야 해서 자동의 편리함이 반감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5m를 꽉 채워 사용할 때는 테이프가 늘어지지 않는 선에서 다루는 게 좋지만, 잦은 사용으로 테이프가 약간 늘어나면 측정값에 미세한 오차
가 생길 여지가 있어요. 특히 모서리나 좁은 틈새를 재느라 방향을 바꿀 때 줄자 끝의 금속 끝자리가 가끔 불안정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외부에서 사용할 때 빛 반사나 시야 차이로 숫자판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간혹 있었고, 케이스의 마감이 아주 단단한 편은 아니라 주머니에 넣고 다닐 때 마모를 주의해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도 몇 가지 공유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거실 벽장 설치를 위해 선반 간격과 높이를 재는 데 아주 썼습니다. 자동으로 줄이 말려 들어가면서 한 손으로 측정과 표시를 거의 동시에 끝낼 수 있었죠. 주방에서 새로 수납장을 맞추려 높이를 재는 일도 있었는데, 5m의 길이가 충분해 천장까지의 거리와 하단 받침대의 위치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아이 방의 가구 위치를 바꿀 때 가구 간 거리도 자주 재는데, 이 모델 덕분에 작업 흐름이 매끄럽게 유지되더군요.
총평을 드리자면, 집에서 주로 소규모 인테리어와 수리를 자주 하는 분께는 이 마레이케 옐로우 자동 줄자가 괜찮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자동 릴링이 주는 편리함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5m라는 적당한 길이가 일상 측정에 충분히 맞아 떨어지거든요. 다만 아주 세밀한 위치 재정밀도를 극대화해야 하거나, 더 긴 거리 재가 잦은 전문 작업장 환경이라면 다른 모델도 같이 비교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구매를 고민하는 분께는 우선 필요한 길이가 5m인지, 한 손으로 주로 작업하는지부터 생각해 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그리고 처음 사용할 때는 끝 고정 장치를 한두 번 점검해 두면, 시작부터 끝까지 측정 과정이 훨씬 매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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