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손글씨와 다이어리 꾸미기에 푹 빠져 있는데, 특별한 도구 하나가 분위기를 확 바꿔줄 것 같아 구입한 것이 바로 문화연필 유성매직이에요. 선명한 색감과 잉크 흐름이 매력적이라 기대감 가득으로 주문했는데, 막상 써보니 가격대비 만족도가 생각보다 훨씬 컸어요.
먼저 구매 계기부터 말씀드릴게요. 노트를 정리할 때 한색으로만 남겨두는 것보다 포인트 색 하나로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고, 종이 위에 깔끔하고 지속력 있는 흔적을 남기는 도구가 필요했어요. 유성매직은 잉크가 오일 기반이라 깔끔하게 번짐 없이 남는다는 말에 혹해 선택했고, 실제로도 클릭 한 번에 선명한 색이 바로 나와 주머니에서 꺼내 쓰기 편했습니다.
장점부터 솔직하게 적자면, 첫째로 색감이 의외로 다양하고 또렷해요. 파란색, 보라색, 빨강 등 기본 컬러는 물론 톤 다운된 색들까지 있어 다이어리의 제목 라인이나 구분선, 그림자 표현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둘째로 잉크 흐름이 매끄럽습니다. 얇은 선으로 시작해도 걸리는 느낌 없이 일정하게 나오고, 한 번에 너무 많이 누르지 않아도 잉크가 흐르는 힘이 충분해요. 셋째로 팁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상황에 맞춰 두꺼운 선이나 가는 선을 오가며 쓸 수 있습니다. 작업 속도가 빨라져서 프리랜스 메모나 플래너에 포인트를 주는 게 한층 수월했어요.
그런데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어요. 첫째, 종이에 따라 뒷면으로 잉크가 살짝 비칠 수 있습니다. 두꺼운 120gsm 이상 종이에서 쓰면 거의 문제없지만, 얇은 노트엔 주의가 필요해요. 둘째, 냄새가 은근히 남습니다.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에서 오래 쓰면
머리도 좀 어지럽고, 작업 중간에 냄새에 민감하신다면 창문을 열고 쓰는 걸 추천드려요. 셋째, 잉크가 건조되기까지 잠깐의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급히 덧칠하려다 글자 옆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어 속도를 조금 조절하게 되더군요. 마지막으로 지우개로 지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힙니다. 수정이 필요할 때는 다른 도구와의 조합이 필요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다이어리에 오늘의 톤을 맞추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포인트 색으로 오늘의 기분이나 중요한 메모를 강조하니 한눈에 정리하기 편해졌고, 간단한 스티커 대신 색으로 구분선을 만들 때도 선명도가 좋아 만족스러웠습니다. 또 다른 날은 작은 스케치북에 간단한 아이콘을 스케치하는 용도로 사용했는데, 얇은 팁으로 선을 정리하니 그림의 분위기가 살아나더군요. 작업 속도가 빨라져서 낙서 같던 아이디어를 금방 기록으로 옮길 수 있었고, 노트 속 색감이 한층 다채로워진 느낌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일상에서 다이어리나 노트에 색감을 더하고 싶은 분께 이 유성매직은 충분히 합당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사용 환경을 조금 고려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손이 번지는 걸 걱정하신다면 얇은 종이에선 조심하시고, 냄새에 민감하다면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처음에는 작은 세트로나 샘플로 체험해 본 뒤 구매를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은 긍정적이고, 분위기를 바꿔주는 작은 변화가 필요하신 분이라면 충분히 만족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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