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처럼 건조한 날이 많아지면 클렌징 하나도 신중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미샤 수퍼 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클렌징 폼’을 구매해 사용해 본 솔직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구매 계기는 계절 탓의 피부 수분 소실과, 세안 후 남는 당김이 너무 신경 쓰여 수분감을 남겨주는 제품을 찾고 싶었어요. 이 폼은 히알루론 성분이 들어 있고, 물처럼 맑은 보습감을 내세워 눈에 들어왔습니다. 실제로도 보습감을 조금이라도 지켜주는 세안이 가능할지 궁금했습니다.
먼저 사용감부터 말씀드릴게요. 손에 펌프를 한 번 눌려 나오면 젤 타입의 투명한 질감이 금세 거품으로 바뀝니다. 거품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알맞게 잘 만들어져요. 저는 얼굴에 물을 살짝 뭍힌 상태에서 한두 펌프 정도를 사용하고,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마사지한 뒤 미온수로 헹궜습니다. 향은 아주 은은하고, 화학향이 강하지 않아 씻고 나와도 머리카락이나 피부에 자극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씻어내는 느낌은 깨끗하면서도 피부 표면이 매끈하게 남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장점부터 먼저 정리해볼게요. 첫째, 세안 후 당김이 거의 없다는 점이 정말 큰 매력이었어요. 겨울철 건조 피부인데도 씻고 나서 당김 없이 바로 스킨케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다음 스킨케어의 흡수도가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습 크림이나 앰플을 바를 때도 피부가 축 축 당겨지지 않고, 수분감이 남아 있는 느낌으로 잘 흡수되더군요. 셋째, 메이크업 잔여물이 생각보다 잘 지워진다는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간단한 메이크업은 이 폼 하나로 충분히 정리되었고, 리무버를 따로 쓰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았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적어볼게요. 첫째, 가격대가 완전히 부담스러운 편은 아니지만, 매일 사용하다 보면 생각보다 빨리 소진되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용량 대비 가성비를 따져볼 필요가
있어요. 둘째, 민감 피부이거나 향에 민감하신 분들 중에서는 은은한 향조차 거슬릴 수 있습니다. 피부 문제를 유발하진 않더라도 향이 강하게 남지는 않지만, 예민한 피부는 먼저 테스트해 보는 게 좋겠어요. 셋째, 건성 피부인 제 기준으로는 보습감이 더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피지 분비가 많은 날에는 오히려 수분감이 더 필요하다고 느낄 때도 있어요. 그렇다고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지지는 않지만, 아주 건조한 겨울이나 세안 후 바로 다음 단계의 보습을 더욱 꼼꼼히 해주고 싶다면 추가 보습이 필요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이 폼으로 세안을 해봤는데요. 피로가 쌓인 얼굴에 차가운 물로 가볍게 헹궈내고 손으로 마사지하자 피부가 의외로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짧은 시간에 간단히 마무리했지만, 보습감이 남아 다음 스킨케어가 잘 들더군요. 또 다른 날은 바쁜 아침에 샤워 겸 세안으로 사용했는데, 거품이 충분히 생겨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깨끗하게 마무리되어서 좋았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피부를 덜 건조하게 지켜주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결론적으로,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이면서도 수분감을 잃지 않는 클렌징을 찾는 분께 이 제품을 추천하고 싶어요. 다만 가격대와 향 민감 여부는 사람마다 차이가 크니, 구매 전 소량 테스트나 미리 샘플의 사용을 권합니다. 제 경우처럼 겨울철 피부가 특히 건조하고 당김이 신경 쓰인다면, 이 폼으로 시작해 보고 다음 케어 루틴을 조정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피부가 건조하고 수분감을 잃지 않는 세안제를 찾는다면 한 번 시도해 보되, 본인 피부 반응을 먼저 확인하고, 보습 단계를 조금 더 보강하는 방향으로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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