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블라썸 롤링 턱받이 세트를 처음 봤을 때, 아이의 식사 시간이 한층 더 번거롭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매번 밥먹는 사이에 흘러내리는 음식을 눈치 보느라 스트레스가 쌓였거든요. 특히 바깥 외식이나 가정에서의 빨래 고민까지 더해지면 부담이 커져서, 흡수 잘되고 관리가 쉬운 턱받이 세트를 찾다가 이 세트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사용해 본 결과, 우선 소재가 생각보다 부드럽고 흡수력도 꽤 괜찮았습니다. 안쪽은 살짝 미끄럼 방지 재질이 있어 아이가 조금만 움직여도 옷에 흘러내리는 걸 막아주더군요. 세트 구성도 맘에 들었어요. 서로 다른 사이즈가 들어 있어 아이의 발달에 맞춰 조절하기 편했고, 빨래 후에도 모양이 크게 변하지 않는 편이라 일주일에 몇 번씩 세탁하더라도 형태가 크게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롤링 디자인답게 접고 펼치는 일이 잦다 보니 가끔 뒤집개를 잘 고정하지 않으면 모양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어요. 이 부분은 좀 더 손쉽게 고정되는 방식으로 바뀌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점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어요. 첫째, 흡수력과 발수력의 조합이 의외로 잘 맞습니다. 음식물 흘림이 조금 있더라도 금방 흡수되고, 밖으로 새어나가는 느낌이 덜하죠. 둘째, 세트 구성 덕분에 가족 구성원 수에 맞춰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세탁이 생각보다 간편했습니다. 건조대에 널어 두면 비교적 빨리 마르고, 물기 제거도 쉬운 편이라 관리가 편합니다. 넷째, 휴대성도 좋습니다. 롤링 형태라 가방에 쏙 넣고 다니기 좋고, 외출 시에도 가방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요.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목둘레 조절이 조금 제한적일 때가 있습니다. 아이가 움직임이 많아지면 벨크로나 조여주는 끈이 쉽게 느슨해져 흘림이 생길 수 있어요. 또 일부 표면에 얼룩이 남을 때가 있는데, 건조대에서 뒤집어 말리면 거의 없어지지만 빠르게 말려야 할 때는 약간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처음 사용할 때는 냄새가 조금 남아 있어서 세탁 후 두 번 정도 세탁하는 게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닥이나 의자 위에 놓고 사용할 때 미끄럼 방지가 완벽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사용할 곳을 신경 써주면 불편함은 줄일 수 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아이 간식 시간에 써봤는데, 이 턱받이가 접히는 방식 덕분에 식탁과 의자 사이의 공간이 크게 좁아도 깔끔하게 정리되더라고요. 아이가 손으로 쥐고 먹는 동안에도 흘림이 옷에 거의 스며들지 않아 빨래 걱정이 줄었습니다. 또 외출할 때도 들고 다니기 편해 가방에 한두 개 정도 넣어 두면 급식 시간에 바로 꺼내 쓸 수 있어서 편했어요. 아이를 재우고 나서도 치우기가 수월해 만족스러웠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는 먼저 사용 환경을 생각해 보실 것을 권하고 싶어요. 자주 식당에 가거나 외부에서도 깔끔하게 관리하고 싶은 분들, 그리고 빨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은 부모님께 특히 잘 맞는 편입니다. 다만 가격대를 고려할 때, 한두 개의 추가 옵션이 필요할지 여부를 먼저 판단하면 좋습니다. 사이즈 조절과 관리의 편리함을 중시한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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