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이 다가오자 입술이 금세 트고 갈라지는 일이 잦아졌어요. 보습을 제대로 해볼 생각에 여러 제품을 비교하다가,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바세린 립테라피 스틱을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스틱형이라 휴대도 간편하고, 바를 때 손가락이 필요 없다는 점이 제게 큰 매력이었거든요.
처음 사용해 본 느낌은 의외로 심플했습니다. 발림은 부드럽고 매끈하게 입술 표면에 밀려들어가고, 얇은 보호막이 생기는 느낌이 듭니다. 향은 거의 없고, 대부분의 시간 동안 입술에조차 가볍게 감싸주는 정도의 느낌이 남아요. 끈적임이 거의 없어서 바르고 나서 다른 활동을 해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스틱 특성상 바를 때 쏙쏙 잘 올라오고, 따로 손가락으로 긁어 바를 필요가 없어 편리해요.
장점으로는 우선 지속력이 무시무시하게 길지 않더라도, 비교적 오랜 시간 촉촉함이 유지된다는 점을 꼽고 싶어요. 건조한 바람에 노출된 오후 시간에도 입술 표면이 매끈하게 유지되어 불편함이 줄어듭니다. 또, 밤에 자는 동안 발라도 다음 날 입술에 벗겨짐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편이어서 수시로 덧발라 주는 루틴이 크게 번거롭지 않게 느껴져요. 가격대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 지갑에 큰 부담 없이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실제로 가방 안이나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니며 틈틈이 덧발르기 편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적자면, 색상이나 뚜렷한 향이 없다는 점이 있습니다. 화장을 하는 날에는 립
터치가 필요하던 상황에서 간단히 바르는 용도로는 좋지만, 색감을 원한다면 별도의 틴트나 립밤이 필요하죠. 또 제 입술은 예민한 편인데, 아주 얇은 막이 형성되는 방식이라 특정 시기에 입술이 많이 갈라지면 재도포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흡수 시간이 길진 않지만, 급히 손을 씻고 뭔가를 하려 할 때는 1~2분 정도 대기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려드릴게요. 출근길에 이 스틱을 입술 중앙부터 살짝 발라두면 바람이 강한 날에도 입술이 덜 트이고 촉촉함이 유지돼요. 점심시간에 다시 확인해 보니 표면의 마찰로 생긴 각질이 크게 줄어 있었고, 오후에 샤워하고 난 뒤에도 벗겨짐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또 퇴근 후 집에 와서 바로 발라 보니, 밤 사이 수분층이 형성되어 아침에 입술 표면이 매끈하게 보였어요. 작은 변화지만 제게는 실용적인 차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입술 관리에 큰 보습을 원하고 색상이나 향에 큰 기대가 없으신 분께는 이 바세린 립테라피 스틱이 무난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건조한 날이나 실내 난방으로 입술이 쉽게 갈라지는 분, 외출과 실내를 오가며 자주 덧발라도 부담 없는 아이템을 찾는 분께 추천합니다. 다만 색감을 원하거나 특정 향을 선호하는 분은 다른 제품과 함께 사용해 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제게는 일상의 소소한 편의성과 꾸준한 보습을 주는 아이템으로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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