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이 되면서 입술이 금방 트고 갈라지는 걸 보니, 매일 바르고 다닐 수 있는 간단한 보습 아이템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바세린 립테라피 스틱 4.8 g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집 근처 편의점에서 부담 없이 살 수 있었고,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 매일 들고 다니기 좋겠다 싶었거든요.
일단 패키지는 아주 컴팩트하고 뚜껑도 잘 닫혀서 한 손으로 쓰기 편해요. 발림성은 무난합니다. 질감이 질척거리지도, 오일리하게 번지지도 않아서 입술 위에 얇고 고르게 펴발리는 느낌이 좋습니다. 향도 거의 없고 색상도 투명해서, 매일 사용하는 다른 립 products와도 쉽게 어울려요. 바르고 난 뒤 바로 눈에 띄게 글로시한 효과를 기대하진 않지만, 입술 표면이 매끈하게 정리되고 촉촉한 느낌이 금방 살아납니다. 입술이 예민한 편인데도 자극이 거의 없어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어요.
그렇다고 단점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에요. 제일 큰 아쉬움은 보습 지속 시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다는 점이에요. 바르자마자 바로 촉촉해지긴 하지만,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실내 환경을 버티기에는 중간 정도의 재도포가 필요합니다. 특히 밖에 나가 있을 때는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줘야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용량이 작다 보니, 매일 쓰다 보
면 생각보다 금방 소진되는 편이라 가격 대비 성능에서 아쉬움이 남긴 하더군요. 그리고 이 성격상 강한 광택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심한 갈라짐이 있는 상태의 보습제로는 한계가 있어요. 보습 외에 색상이나 향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다른 립밤과 조합해 사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일상 속에서의 활용 사례도 솔직히 꽤 많았어요. 예를 들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더니, 거칠게 벗겨진 윗입술 끝부분이 한 번의 바름으로도 부드럽게 다듬어지는 느낌이 들었고, 밤샘으로 입술이 더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볍게 덧발라 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출근길에 잠깐 발랐던 적도 있는데, 마스크와 바람 사이에서 확실히 손쉬운 보습 유지가 되더군요. 아이가 손에 묻혀도 크게 걱정 없이 쓸 수 있어서 민감한 가족 구성원과 함께 쓰기에 더 좋았어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입술이 자주 건조하고, 가볍게 보습하고 다니다가 바로 이어지는 일상에 맞춘 아이템으로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심한 갈라짐이 있거나, 오랜 시간 동안 강한 보습이 필요하다면 다른 보습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외출이 잦은 분이라면 이 스틱 하나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필요할 때마다 덧발라 주는 식의 간단한 루틴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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