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차 관리하다가 작은 흠집 하나도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DIY로 간단히 고쳐볼 수 있을 만한 방법을 찾다 보면 자주 보이는 이 불스원 스크래치 쓱싹 컴파운드 광택 타월 3p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3장 구성이라 한두 군데만 닦아도 남는 게 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가성비도 괜찮고, 무엇보다 바로 사용해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컸죠.
포장을 열자 3장의 미세섬유 타월이 나왔고, 촉감은 생각보다 부드러웠어요. 표면이 매끈하고 잡히는 느낌이 강하지 않아 초보자도 부담 없이 가볍게 다룰 수 있을 것 같았죠. 설명서도 복잡하지 않고, 처음 쓰는 사람도 따라하기 쉬운 편이라 바로 시작해 봤습니다.
장점부터 먼저 이야기해볼게요. 첫째, 타월의 부드러운 질감 덕분에 컴파운드를 얇게 펴서 부드럽게 닦아내기가 쉬웠어요. 강하게 문지르지 않아도 흐름이 잘 나와서 손목의 피로가 생각보다 덜 느껴졌습니다. 둘째, 3장 구성 덕분에 면적이 넓은 보닛이나 도어 보강부 같은 곳을 나눠가며 사용할 수 있었고, 한 장이 지치더라도 바로 또 다른 장으로 계속 작업할 수 있었죠. 셋째, 미세한 흠집 정도는 의외로 꽤 정리되는 느낌이 들어서, 거친 느낌이 사라진 순간의 차체 광채가 확 살아나는 걸 확인했습니다. 잔여물도 비교적 잘 닦여 나와 마무리까지 깔끔했습니다.
다만 솔직히 아쉬운 점도 있어요. 심한 흠집이나 깊은 긁힘은 이 컴파운드 하나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제 차도 몇 군데
깊게 남은 자국은 아직 남아 있었고요. 또한 초보자분들에게는 처음 사용할 때 압력과 원의 크기, 속도 조절이 다소 어색할 수 있어요. 한두 번만 닦고 끝내려다 보니 손목에 힘이 들어가고, 의도치 않게 넓은 부위에 힘이 고르게 전달되지 않을 때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세척이나 건조 후 다시 쓰려면 건조 시간이 짧지 않은 편이라, 급하게 다시 손봐야 할 때는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로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던 게 기억에 남아요. 보닛의 작은 흠집 부위를 우선적으로 원을 그리듯이 천천히 문지른 뒤, 포함된 광택 타월로 잔여물을 닦아내니 표면의 반사가 훨씬 고르게 돌아오는 느낌이 들었어요. 차선이나 도어 가장자리의 미세 스크래치도 한두 차례 반복 문지름으로 거의 없어지는 걸 확인했고요. 이때 타월 하나가 지치면 다른 타월로 즉시 교체해가며 작업하니 작업 시간도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차의 미세 흠집을 간단히 다듬고 싶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원한다면 이 세트가 생각보다 쓸만합니다. 다만 심한 흠집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고, 처음 사용할 때는 아주 천천히, 가볍게 시작해 보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작은 구간부터 테스트해 보면서 압력과 속도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거든요. 차의 현재 상태와 기대하는 결과를 먼저 현실적으로 점검하고 구매하면, 이 3장 세트는 초보자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시작점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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