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가 자주 오는 계절에 운전 안전이 걱정돼 새로운 세차 용품을 찾다보니, 불스원 Rain OK NEW 이지그립 유막제거제 120ml + 발수코팅제 120ml 세트를 구입하게 되었어요. 유막 제거와 발수 코팅이 한 세트로 끝난다니 이럴 때가 바로 필요한 순간인 것 같았거든요. 게다가 “이지그립”이라는 이름이 손에 잡히기 쉽다던데, 초보인 제게도 간단하게 다가올 수 있을지 호기심이 컸답니다.
먼저 사용해 본 느낌부터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이지그립 세트는 말 그대로 한 번에 두 가지 작업을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유막제거제를 먼저 적용하고 닦아낸 뒤, 남은 잔여물을 깨끗이 제거하면 바로 발수코팅제가 이어진다는 흐름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설명서를 따라 차분히 진행했더니, 처음엔 다소 예민한 면도 느껴지긴 했지만 손에 쥐는 그립감은 생각보다 편했습니다. 이지그립 디자인 덕분에 도포할 때 손이 미끄러지지 않아 바탕이 되는 앞유리에 의도한 대로 제놈의 힘으로 밀어붙이기 좋았어요.
장점부터 먼저 말씀드리자면, 첫 번째는 명확한 순서의 구성으로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막제거제는 앞유리의 잔여 물질과 기름기를 부드럽게 제거해 주고, 코팅제는 그 위에 얇은 막을 형성해 비나 이슬이 맺히는 모양이 다르게 보이게 해 줍니다. 실제로 비가 오는 날 운전 중에 앞유리 표면의 물방울이 뭉치는 현상이 줄어들고, 물방울이 흐를 때 시야가 더 선명하게 느껴졌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을 때, 비 오는 도로에서도 시야 확보가 상대적으로 쉽다고 느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비가 그치지 않는 상황에서도 앞유리에 물이 잘 흘러내려 차창 위에 물이 늘어지는 느낌이 줄어들었고요.
또 다른 장점은 세트 구성 자체의 실용성입니다. 따로따로 구매해야 하는 유막제거제와 발수코팅제를 하나의 세트로 묶어 가격 대비 활용도가 높은 편이고, 두 가지 작업을 같은 날에 해결할 수 있어 시간 관리에도 이점이 있습니다. 차를 자주 다니는 제게는, 날씨가 불확실한 주에도 간단히 점검 차원에서 앞유리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어요. 우선, 두 제품의 용량이 각각 120ml라서 차량의 전체적인 앞
유리뿐 아니라 사이드 창까지 모두 커버하려면 여유가 조금 필요합니다. 특히 도포량을 적절히 맞춰야 하는데, 처음 사용할 때는 양 조절에 시행착오가 있었어요. 능숙해지려면 몇 번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냄새가 제법 강하게 남는 편이라 실내에서 작업할 때 환기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너무 더운 낮이나 강한 직사광선 아래서는 코팅이 균일하게 마르지 않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건 어느 코팅제든 비슷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오래 지속되는 발수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주기적으로 재도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한두 달 정도의 지속력을 기대하기보단, 비가 잦은 seasons에 맞춰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편이 더 안정적일 것 같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도 하나 공유할게요. 얼마 전 퇴근 후 집에 와서 바로 세트를 꺼내 작업해 봤습니다. 샤워한 뒤 앞유리 표면의 물때를 먼저 간단히 닦아내고 유막제거제를 얇게 펴 바른 뒤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냈습니다. 그런 다음 발수코팅제를 도포하고, 마른 천으로 표면을 고르게 문질렀죠. 결과는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어요. 다음 비 오는 날엔 물방울이 더 얇게 흘러내려 시야가 깔끔했고, 빗방울이 모이는 속도가 줄어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 차의 앞유리에는 충분히 체감 가능한 개선이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세트를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이렇습니다. 먼저, 앞유리에 쌓인 잔여물이나 얼룩이 심하다면 작업 전에 깨끗이 세척하는 게 중요합니다. 유막 제거력이 강하다고 느껴지더라도 표면에 남아 있는 잔여물이 있으면 발수 코팅의 균일도가 떨어질 수 있어요. 또한, 처음 시도하는 경우에는 한 면, 한 칸씩 나눠 점진적으로 체득하는 편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발수 효과는 즉시 큰 차이가 느껴지지만 지속력은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지므로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시 재도포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습니다. 비 오는 날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는 이지그립 세트가 한 번에 끝내주는 편의성과 실용성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모든 차에 똑같이 똑같이 맞지는 않으니, 먼저 작은 면적에서 테스트해 보고 결정하시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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