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작은 충전기가 필요한 때가 많은데, 그러다 문득 삼성전자 C타입 초고속 충전기 25W + 케이블 1m 세트를 눈여겨보게 되었어요. PD PPS GaN을 표방하는 이 제품이 제 수중에 들어오자마자, “정말 이 정도 크기에 이 정도 출력이 가능할까?” 싶은 기대감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실사용 감성을 담아 후기를 남겨 봅니다.
개봉하고 본 첫인상은 크기와 무게였어요. 정말 작고 가벼워서 가방 한쪽 포켓에 쏙 넣고 다니기 제격이더군요. 단일 포트지만 25W 출력은 요즘 스마트폰의 고속 충전에 충분하고, PPS(Power Delivery Profile)와 GaN(갈륨 나이트라이드) 기술 덕분에 발열 관리도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케이블은 1m 세트로 포함되어 있는데, 책상에서 쓰기에도, 침대 옆에서 간단히 꽂아 쓰기에도 제법 편했어요. 선 정리 면에서도 1m가 오히려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제 사용해보며 느낀 가장 큰 강점은 크기에 비해 성능이 꽤 준수하다는 점이에요. 아이폰처럼 PPS를 잘 지원하는 기기들은 꽤 빠르게 전력을 올려주고, 발열도 생각보다 낮아 손으로 만져도 뜨거움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어 추가 구매 없이 바로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다가왔죠. 다만 사무실에서 노트북까지 생각한다면, 25W 한계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맥북 에어나 노트북을 주로 쓰시는 분이라면 이 충전기를 보조로 두고, 노트북은 더 높은 출력의 멀티 포트 충전기와 함께 쓰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자면, 퇴근하고 집
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폰을 연결하자마자 충전이 시작되더군요. 케이블 길이가 1m라 거실 소파 옆 탁자까지 자연스럽게 손이 닿는 위치에서 편하게 충전할 수 있었어요. 또 출장 중에는 노트북과 태블릿을 번갈아가며 충전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단일 포트로도 충분히 작동은 하더군요. 다만 한 번에 여러 기기를 빠르게 충전해야 한다면, 25W 한계로는 한계가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사용 용도에 따라 장점이자 단점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요. 먼저 단일 포트 구조다 보니 여러 기기를 동시에 충전해야 하는 상황에는 다소 불편합니다. USB-A 포트가 없다는 점도 만약 구형 기기를 자주 쓰신다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리고 1m 케이블은 충분히 편리하지만, 벽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 두고 쓸 때는 더 긴 케이블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은 무난하고 심플하니 맘에 들지만, 플러그가 고정형인 모델이기에 접히지 않는 점도 휴대성 측면에서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해당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간단합니다. 당신의 주 사용 패턴이 “휴대하기 좋고, 단일 포트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위주로 빠르게 충전”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이고 실용적인 선택이에요. 반대로 노트북까지 한꺼번에 충전해야 하거나 여러 기기를 동시에 빠르게 충전해야 한다면 출력과 포트 면에서 한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점을 먼저 확인하신 뒤 결정하시면 후회가 덜 하실 거예요. GaN의 발열 관리와 휴대성은 실제로 체감되는 편이니, 가볍고 간편한 충전기를 원하신다면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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