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모기가 특히 성가셨죠. 대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마다 윙윙 거리는 소리에 귀가 간질하고, 창문이 열려 있으면 모기 물림 흔적이 남는 게 싫어서 뭔가 더 안전하고 사용 편한 걸 찾아봤어요.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게 세스코마이랩 모기 에어로솔 워터베이스 무향이었고, “무향인데 실제로도 냄새가 거의 없나 보자” 하는 기대감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실사용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 자극이 적은 전용 살충제를 찾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워터베이스라는 점도 마음에 들어 더 피부에 자극이 덜하길 바랐고요. 특히 무향이라는 점은 냄새에 민감한 가족 구성원들이 실내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주었어요.
장점은 우선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일반 에어로솔은 뿌리고 나면 은근한 냄새가 남아 불편했던 경우가 많았는데, 이 제품은 바람 없이도 실내에서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그리고 워터베이스라고 적혀 있는 대로 성분 느낌이 가볍고 자극이 덜한 편이라 아이가 있는 저희 집에서도 심리적으로 더 편안하게 쓸 수 있었어요. 또한 분사 방식이 과하지 않아서 한두 방의 작은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비교적 관리가 쉽다 느꼈습니다. 바닥이나 가구 사이의 틈새에 뿌리고 나면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도 잔향이 크게 남지 않는 편이었고, 급히 모기를 피하려고 뿌린 뒤 밖으로 나가 있는 시간도 줄어들었죠.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첫째, 커버 공간의 한계가 있어요. 방 하나를 완전히 커버하려면 여러 번의 분사가 필요하고, 특히 침실처럼 공간
이 넓으면 생각보다 사용 횟수가 늘어나더군요. 둘째, 가격대가 일반적인 방향제나 저가형 에어로솔과 비교하면 다소 높게 느껴졌어요. 자주 쓸수록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셋째, 실내 물리적 환경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느껴지는 편인데, 창문을 열고 바람이 들어오는 공간에서 뿌리면 모기 물림을 줄이는 데 더 효과적으로 느껴졌고, 닫힌 공간에서는 기대만큼의 억제 효과가 낮아진 느낌이 있었어요.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로는 이렇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거실 한쪽 모퉁이에 놓인 스탠드 옆으로 살포해 두고 30초 정도 휴식 후 창문을 살짝 열어 환기했어요. 그다음 시간대에 모기 물림이 거의 없었습니다. 밤에 아이가 소파에 앉아 책을 읽을 때도 간단히 뿌려두고 자리를 옮겨도 불편함이 크지 않았고, 아이가 방 안에서 뛰어놀 때도 냄새 걱정 없이 쓸 수 있었던 점이 좋았어요. 가끔은 의외로 모기가 전혀 없던 날들이 있어 마음 놓고 창문을 활짝 열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모기가 적당히 있던 가정에서 실내 사용하기에 꽤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가격이 부담되거나 넓은 공간을 자주 커버해야 한다면 비용대비 효과를 먼저 체크해보시는 게 좋겠어요. 그리고 사용 시에는 환기를 조금씩 해주고, 음식이나 물건과의 거리를 두는 등 기본 수칙을 지키면 현장감 있는 효과를 조금 더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습니다. 모기에 대한 고민이 많고, 냄새나 자극에 예민한 가족이 있는 분들에게는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선택이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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