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최근에 드로잉과 필기를 조금 더 편하게 해보고자 가성비 좋은 연필을 찾던 중, 스테들러 노리스 120연필 2B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예전 학창시절에 이 연필의 노란 바디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걸 기억해 바로 한 자루 들여왔는데요, 성인 취향의 일상용 연필로도 충분하리라 생각했습니다.
먼저 구매 계기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노트를 쓸 때 가볍고 깔끔한 선이 필요하면서도 너무 진한 흑연이 아니라 중간 정도의 어둠을 주는 도구를 원했어요. 2B 경도는 필기와 스케치의 중간 지점에 있어 초안 작성이나 음영 처리에 무난하더라고요. 값도 부담 없고, 잡다한 연필 중에서도 이 정도 품질과 가격의 조합이 흔치 않아서 선택하게 되었죠.
장점부터 이야기할게요. 첫째, 필기감이 마음에 듭니다. 2B 특유의 농도 덕에 글씨나 선이 진하게 남고, 스케치를 할 때 음영 구분이 쉽습니다. 얇은 선과 굵은 선을 섞어 쓰기 좋고, 제 노트의 초안이 금세 입체적으로 보이는 느낌이 들더군요. 둘째, 그립감이 편안합니다. 헥사곤 형태의 바디가 손에 잘 맞아서 손목 피로가 오래 가지 않는 편이고, 오랜 시간 메모를 남겨도 불편함이 덜했습니다. 셋째, 부담 없는 가격대 덕에 부담 없이 여러 종이에서 시험해봤는데, 두꺼운 스케치북이나 일반 A4 노트에서도 무난하게 잘 작동했습니다. 네 번째, 휴대성과 실용성도 만족스러워요. 가볍고 크기도 적당해 가방이나 주머니에 쏙 들어가니 어디서든 간단히 아이디어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적어볼게요. 우선 심이 다소 민감한 편이라 힘을 주고 누르면 끝이 부러지기도 합니다. 특히 이동 중에 급하게 양념을 잡듯 누르면 선이 끊겨 당황한 적이 몇 차례 있었어요. 또한
2B의 농도라 어두운 음영은 충분하지만 아주 미세한 디테일을 찍을 땐 경도 차이가 더 필요한 순간이 잦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우개가 내장된 모델이 아니라면 지우는 과정에서 잔여 자국이 남거나 번지가 생길 수 있는데, 저는 작은 휴대용 지우개를 함께 들고 다니며 보완했습니다. 이 점은 상황에 따라 조금 귀찮을 수 있어요.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간단한 인물 스케치를 시도해 보니 2B의 농도가 밑바탕을 잡아주더라고요. 선을 가볍게 시작해 점차 명암을 올려가니 초안이 생각보다 빨리 정리됐고, 노트에 기록한 아이디어를 바로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직장 내 아이디어를 정리할 때도 단순한 도식과 메모를 함께 남길 수 있어 유용했어요. 이처럼 일상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도구라는 점이 이 연필의 큰 강점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는 조언이에요. 먼저 필기의 기본 도구로 시작하길 원하시면 충분히 잘 맞는 선택입니다. 다만 드로잉의 디테일이나 음영의 깊이를 더 원하신다면 2B 외에 다른 경도의 연필도 함께 비교해 보시길 권합니다. 심이 다소 약하고 내구성이 중요한 상황이라면 보조 연필이나 추가적인 샤프를 준비하는 것도 좋고요. 가격 대비 성능이 훌륭한 편이니, 우선 한 자루로 시작해 보시고 본인의 작업 스타일에 맞춰 점차 보완해 보시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일 거예요.
요약하자면, 스테들러 노리스 120연필 2B는 가성비 좋고, 일상 필기와 간단한 스케치에 꽤 잘 맞는 동반자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도 부담 없이 제안하고 싶지만, 좀 더 세밀한 작업을 원하신다면 다른 경도와의 조합도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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