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차에서 핸드폰도 태블릿도 자꾸 떨어지는 충전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신지모루 퀵차지 3.0 듀얼 고속 차량용 충전기”를 구매해 봤어요. 평소에 차 안에서 기기를 여러 대 쓰다 보니 한 번에 빠르게 충전해 주는 게 필요하다고 느꼈거든요. 두 포트가 있어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고민 끝에 선택했습니다.
박스에서 꺼내 봤을 뚜렷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차에 꽂아 두어도 거슬리지 않는 점이 맘에 들었어요. 시가잭에 꽂았을 때도 눈에 띄게 두툼하지 않아 실내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립니다. 설계도 단순해서 처음 쓰는 사람도 바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었고, 케이블 정리도 어렵지 않아서 차량 내 공간 활용이 수월했습니다.
장점부터 먼저 말하면, 두 포트가 독립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이 가장 큰 이점이에요. 제 핸드폰과 태블릿을 동시에 꽂아 두면, 한쪽이 느려도 다른 쪽이 나쁘지 않게 충전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QC 3.0을 지원한다는 점도 실제 체감 속도에 큰 차이를 줍니다. 스마트폰은 1시간 내외에 급속 충전이 가능했고, 아이패드처럼 전력소모가 큰 기기도 무리 없이 일정 속도로 충전되는 느낌이었어요. 더구나 차 안에서의 발열도 생각보다 잘 관리되는 편이라, 장시간 사용 시 손으로 만졌을 때도 과히 뜨거운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디자인도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고, 포트 커버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케이블 연결이 간편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가장 큰 부분은 USB 포트가 모두 USB-A 위주라는 점이에요. USB-C를 선호하는 기기가 늘어나
고 있는데, 이 충전기에는 USB-C 포트가 없어서 USB-C 케이블을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차량에 따라 시가잭의 위치나 차 내부 공간에 따라 꽂는 방향이 불편할 때가 있어 케이블이 비좁게 얽히기도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듀얼 사용 시 전력 분배가 꽤 빠르게 이뤄지지만, 아주 오래된 차나 과도한 부하가 걸리는 경우엔 간헐적으로 속도 저하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도 하나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핸드폰은 이미 절반 이상 남은 배터리에서 100%까지 금세 올려 주더군요. 그날 저녁엔 아이패드도 함께 충전해 두고, 네비용 스마트폰도 계속 충전하며 운전 중 필요한 지도 업데이트를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었어요. 또 가족여행 길에서도 두 아이의 핸드폰과 태블릿을 동시에 꽂아 두고 다니니, 충전 때문에 휴식이 조금 덜 필요했습니다. 덕분에 모든 기기의 사용 시간이 늘어나도 걱정 없이 차 안에서 미리 준비할 수 있었어요.
결론적으로, 이 충전기는 차 안에서 두 기기를 자주 동시에 빠르게 충전해야 하는 분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다만 USB-C를 주로 쓰는 기기가 많다면 포트 구성을 한 번 더 확인해 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차에서 한두 기기만 가볍게 쓰는 편이라면 굳이 USB-C 포트까지 갖춘 모델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제 경우에는 일상에서의 편의성과 더 빨리 채워지는 체감 속도가 꽤 만족스러워 생활 속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고요. 충전 상황이 중요해지는 분이라면 한 번 쯤 붙여두고 사용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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