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사를 앞두고 포장을 어떻게 깔끔하게 끝낼지 고민이 많았어요. 박스가 쌓여 가는 와중에 포장을 빨리 끝내고 싶어서 여러 테이프를 비교해 보다가 결국 신흥테이프 경포장 투명 박스테이프 100M를 주문하게 되었죠. 100미터 길이라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었고, 투명해서 상자 라벨이나 표기가 가려지지 않을 거라 기대했어요.
개봉하고 처음 잡아본 느낌은 생각보다 가볍고 얇아 보여도 접착면은 의외로 탄탄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롤이 잘 풀리고 끊김도 크지 않아 사용 초반에 당황하기 쉬운 실수는 덜하더군요. 투명도도 꽤 좋아서 포장한 상자에 라벨이 가려지지 않게 비치는 정도가 생각보다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길이가 길다 보니 상자 수가 많아도 한 번에 끝낼 수 있어 시간 절약이 크게 느껴졌고요.
장점으로 느낀 점을 몇 가지로 정리해볼게요. 첫째, 투명도가 좋아 상자 표면과의 대비가 무난합니다. 라벨이나 마킹이 박스 안으로 스며들지 않고 바깥에서 확인하기 편합니다. 둘째, 100M라는 대용량 덕에 이사나 대량 포장에서 잔량 걱정이 거의 없었어요. 끝까지 여유롭게 쓸 수 있어 중간에 다시 구매해야 하는 불편이 줄었습니다. 셋째, 접착력이 안정적이라 두세 겹으로 감아도 벗겨질 염려가 적었고, 표면이 매끈한 박스에는 특히 깔끔하게 마무리되더군요. 넷째, 냉난방이 비교적 심한 환경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편이라 실내 포장 작업에 안정적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요. 먼저 두께가 다소 두꺼운 편이라 아주 얇은 포장지나 매끄럽지 않은 표면에 적용하면 약간 주름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농사용 박스나 먼지가
잔뜩 묻은 박스에 바르는 경우, 접착이 균일하게 되지 않아 재작업이 필요할 때가 있었어요. 또 한 가지는 재단하기 위해 칼이나 가위를 쓸 수밖에 없는데, 손에 쥐었을 때 테이프 끝이 달라붙어 끊고 나중에 다시 붙이는 불편이 조금 있었습니다. 이 점은 포장 작업의 흐름에 따라 차이가 날 것 같아요.
실제로 일상 속에서 how I used it를 하나 더 이야기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대형 박스 여닫이가 잦은 이사 준비 과정에서 아주 도움이 되었어요. 상자를 몇 차례 감싸고 나니 이사 당일 날씨가 따듯하진 않더라도 포장 상태가 단단하게 유지되더군요. 작은 상자도 몇 개 포장하는 동안 끈적임이 손에 크게 남지 않아 작업이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또 한 번은 선물 박스용으로 투명 테이프를 사용한 적이 있는데, 내용물이 보이는 점이 선물의 신뢰감을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생활 속에서 공구 하나가 제 역할을 꽤 충실히 해냈다고 느꼈어요.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조언을 드리자면, 포장 작업이 자주 필요하거나 대량으로 하신다면 이 100M짜리 대용량이 오히려 비용 면에서 합리적일 거예요. 반대로 가정에서 가끔, 소량 포장만 필요하신 분이라면 10~20미터짜리 소형 롤도 고려해 보세요. 집에 두고 쓰다 보면 더 잘 맞는 크기가 있을 테니까요. 저는 앞으로도 이 테이프를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생각이고, 이사나 정리 같은 큰 작업이 다가올 때 하나쯤은 비치해 두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포장 규모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니, 본인 상황에 맞춰 용량과 용도를 먼저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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