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헤어 스타일링을 몇 달째 연구 중이었어요. 매트한 질감과 자연스러운 고정력은 늘 찾고 있었고, 그러다 지인 소개로 알게 된 아모스 칼라점토를 우연히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색감이 살짝 들어간 점토라서, 염색은 원치 않지만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써본 솔직한 후기 남깁니다.
먼저 개봉해 본 소감부터 말씀드리면, 은색 캔에 담겨 있어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좋고 포장도 심플해서 책상 위에 두고 쓰기 편했어요. 제형은 점토 특유의 탄탄함이 느껴지는데, 손에 쥐고 말면 말랑하게 녹아들면서도 모발에 잘 붙는 편이라 처음 사용할 때 살짝 헷갈릴 수 있습니다. 향은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남는 정도라 데일리로도 부담 없었어요. 색상도 제일 어두운 모발 기준으로는 크게 튀지 않도록, 자연스러운 톤으로 시작해도 무난했습니다.
실사용 장점으로는 첫째, 고정력이 생각보다 오래 유지된다는 점이에요. 하얗게 남지 않는 매트한 마감이 흐트러짐 없이 남아서 출근길에 바람이 세게 불어도 옷깃이 덜 날리더군요. 둘째, 색감이 의도대로 아주 과하게 들어가진 않아서, 색깔을 살짝 더하고 싶을 때 몇 번의 손길만으로도 깊이가 생깁니다. 셋째, 씻어내기도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샴푸로 충분히 헹구면 남은 잔여물 없이 깔끔하게 정리되었고, 두피가 자극받는 느낌도 없었어요.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습니다. 먼저, 제형 특성상 손에 점토가 남아 있기가 쉬워요. 특히 손을 다듬고 나면 손바닥이나 손목에 약간의 잔여물이 남아 있어서, 바로 밖에 나가려면 한두 번 더 물로 씻어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색상 표
현이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껴졌어요. 어두운 모발에는 더 덜 보이는 편이고, 밝은 모발에 비해 색감이 생각보다 크게 살아나지 않는 날이 있어, 양을 많이 올려도 무너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바르는 방식에 약간의 적응이 필요합니다. 점토 특유의 질감이라 한꺼번에 많이 바르면 부풀어 올라 뭉치기 쉽고, 작은 양을 여러 번 손질하는 편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머리 끝과 중간 부분에 아주 소량만 발랐을 뿐인데도, 모발이 차분하게 정리되면서도 전체적으로 톤이 고정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밖에서 스냅사진을 찍을 일도 있었는데, 과하게 반짝이지 않고 매트한 질감을 유지해서 피사체에 집중되더군요. 또 회의 전에 짧게 손질해도 흐트러짐 없이 자리를 지키는 편이어서, 급한 일정이 있을 때도 제 역할을 잘 해줬습니다.
결론적으로, 아모스 칼라점토를 고민하는 분들께 이렇게 조언하고 싶어요. 먼저 색감의 의도치를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색감을 살짝 더하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깊이가 필요하다면 소량으로 시작해 여러 번 손질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점토 제형에 익숙해지면 양 조절이 쉬워지니, 처음엔 아주 소량으로 시작해 점차 늘려 보세요. 마지막으로 두피나 모발 상태가 민감하다면 먼저 손에 올라오는 잔여물 관리에 신경 쓰시고, 가능하면 건조한 날에 테스트해 보는 걸 권합니다. 이 제품은 색감과 고정력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분들에게 특히 어울리는 편이라, 염색 없이도 포인트를 주려는 분들께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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