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집에서 머리를 다루는 시간이 줄어드는 시기인데도, 컬링이 잘 유지되는 제품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러다 친구가 추천해 준 “아모스 컬링에센스 2X”를 주문해 보았어요. 매장에서 스태프가 가볍게 발라주는 모습을 보고, 집에서도 손쉽게 컬을 살려줄 수 있을지 궁금했고, 무엇보다 잔머리와 매끈한 결을 동시에 잡아주는 느낌이 좋아 보여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먼저 사용법은 간단해요. 샤워 직후 타월 드라이한 모발의 끝쪽에 소량을 발라주고, 가볍게 빗질한 뒤 드라이로 말려요. 저는 특히 모발 끝과 중간 부분에만 발라 샤프한 컬의 윤기를 살리는 편인데, 손에 남는 제형은 끈적임 없이 매끄럽게 흡수돼서 건조 시간도 크게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향은 은은하고 거슬리지 않는 편이라, 외출 전에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장점부터 먼저 이야기해볼게요. 먼저 제일 큰 장점은 컬의 형태를 비교적 오랜 시간 유지해 준다는 점입니다. 특히 가벼운 레이어링으로도 컬의 시작점이 잡히고, 모발이 지나치게 뭉치지 않게 도와줘요. 또한 모발 표면이 부드럽게 코팅되는 느낌이 들어 빗질 시 걸림이 적고, 드라이할 때 모발이 덜 푸석하게 느껴집니다. 열 보호 효과도 어느 정도 체감돼요. 고온으로 다루는 스타일링 도구를 사용할 때 걱정이 덜한 편이고, 건조한 날에도 컬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특히 잔머리가 신경 쓰이던 제 머리에서도 끝단의 결이 살아나면서도 무거움은 덜 느껴져요.
다음으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모발 상태에 따라 다르게 체감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얇고 곱슬이 많은 머리이신 분들은 소량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보지만, 모발이 많이
손상되었거나 굵은 컬을 원하는 경우에는 다른 보완재와 함께 사용해야 할 때가 있더라고요. 제가 사용한 양도 제법 신경 써서 조절해야 했고, 과하게 바르면 모발이 덜 말랑하고 걸리는 느낌이 생길 수 있어요. 또 한 가지로는 냄새가 강하게 느껴진다고 하는 분도 계시던데, 제 경우에는 거의 무향에 가까웠지만 예민하신 분은 테스트를 먼저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실생활에서의 활용 사례를 하나 들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퇴근길에 무심코 남겨둔 잔머리가 길게 흘러다니던 제 머리가 에센스를 바른 뒤로는 훨씬 정리된 윤기를 유지했어요. 드라이기로 말리자마자 컬이 쪼개지지 않고 자연스러운 C컬로 유지되더군요. 자주 가는 친구와의 모임에서도 머릿결이 처져 보이지 않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또 바쁜 아침 시간에는 짧은 시간에 손질이 빨리 끝나서 좋았고요. 간단한 외출이라면 오후까지도 컬이 유지되는 편이라, 매일 아침 샵 스타일링 없이도 무리 없이 세팅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컬링에 신경 쓰는 분들 중에서도 비교적 간편하고 손쉬운 것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잘 맞는 편이에요. 다만 모발 상태가 아주 손상됐거나 강한 컬을 원하시는 분들은 보완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처음 시작할 땐 소량으로 시작해 필요하면 조금씩 늘려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열 도구를 함께 사용할 때도 모발 컨디션을 먼저 체크하고, 지나치게 뜨거운 온도에서 오랜 시간 다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처럼 시간에 쫓기는 날이 많다면, 아모스 컬링에센스 2X는 비교적 현실적인 선택지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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