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주방과 욕실에서 손 씻기를 더 의식적으로 관리해보려 마음먹고, “아이깨끗해 순 핸드워시 파우더향 리필용”을 구입했어요. 기존에 쓰던 리필이 다 떨어져 가는 찰나였고, 설거지 후 손 씻기마다 플라스틱 용기를 바꾸는 게 부담스러웠거든요. 무난한 순한 향으로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안전하게 쓸 수 있을지 궁금했고, 무엇보다 리필용이라 환경과 비용 측면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먼저 사용감부터 솔직하게 말할게요. 장점은 크게 세 가지예요. 첫째, 거품이 생각보다 금방 잘 나와요. 파우더를 물에 풀자마자 부드러운 거품이 올라와서 여러 차례 손 씻을 때도 촉촉하게 남아있지 않고 빨리 헹궈져요. 둘째, 향이 은은하고 피로한 느낌이 없어요. 파우더향 특유의 가볍고 깔끔한 향인데, 거실이나 화장실에 두고 사용해도 부담 없이 오래 남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셋째, 리필용이라는 점이 주는 실용성입니다. 기존의 손세정기 용기에 바로 부을 수 있어 새 용기를 사서 버리는 낭비가 줄고, 사용하다 남은 용기를 재활용하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편했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첫째, 향이 은은한 편이라 강한 향을 기대하신 분들에겐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상큼한 계열이나 강한 향을 선호하신다면 선택이 달라질 수 있어요. 둘째, 파우더 형태다 보니 리필 통에서 용기로 옮길 때 약간 흩날리거나 흘러내리는 경우가 있어요.
특히 처음 부을 때 조금 조심스러운 편이 좋고, 중간에 뚜껑을 열거나 닫을 때도 천천히 다루면 좋습니다. 셋째, 용량이 크고 공간 차지가 크진 않지만, 작은 욕실 수납이나 이동 중에 보관하기엔 다소 부피가 느껴질 수 있어요. 이 점은 이미 핸드워시 디스펜서를 가지고 계신 분의 상황에 따라 다를 거예요.
일상 속 활용 사례도 몇 가지 공유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씻어봤더니, 피로가 살짝 가시면서도 손이 부담 없이 촉촉하고 깨끗해지더군요. 아이를 돌보느라 손 씻기가 잦은 날엔 은은한 향 덕분에 집안 분위기도 잔잔해지는 느낌이 있었고요. 주방에서도 사용했는데, 기름기가 남은 손을 씻어도 거품이 잘 나오고 물로 헹군 뒤에도 손이 거칠지 않아서 깜놀했어요. 아이가 손을 씻을 때도 자극 없이 편안하다고 느꼈고, 아이가 향에 예민한 편인데도 거북하지 않다고 말하더군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기존 용기를 재활용하고 비용을 아끼고 싶은 분들께 꽤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향의 강도를 중요하게 보거나 강한 상쾌함을 원하신다면 다른 라인의 제품을 먼저 시향해 보는 걸 권합니다. 그리고 리필용 특성상 다룰 때 흘림을 최소화하는 방법(개봉 후 바로 디스펜서에 천천히 부어넣기)을 익히면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자신이 쓰는 손씻기 용기와 생활 방식에 맞춰 선택하시면 만족도가 더 높아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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