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까지는 머리끈 하나도 매번 금방 풀려서 짜증이 났어요. 그래서 더 탄력 있고 두꺼운 무팁링으로 갈아타보자는 생각에, 아피나르 도톰 고탄력 무팁링 머리끈 대용량 엘라스틱 블랙 50p를 주문해 봤습니다. 가격 대비 대용량이라 가족들도 함께 쓰기 좋고, 머리에 닿는 부분이 부드러운지부터 확인해 보고 싶었거든요.
첫인상은 생각보다 묵직하고 탄탄하다는 느낌이었어요. 포장 박스를 열자마자 한두 가지 사이즈가 아니라 50개가 한꺼번에 들어 있어 실용적이구나 싶었고, 색상은 무난한 블랙이라 샴푸나 스타일링을 해도 얼룩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무팁링이라는 점이 플러스였는데, 금속이 없어 머리카락에 전혀 긁힘이 없고, 머리끈을 빼낼 때도 잡아 끌리는 느낌이 크게 없더군요.
장점부터 먼저 이야기할게요. 우선 두툼한 두께와 탄력이 좋습니다. 머리를 묶었을 때 뚜렷하게 고정이 되면서도 머리카락이 늘어나거나 끼임이 적어요. 특히 뒷머리나 옆머리처럼 모발이 많은 편인 제 머리에서도 풀림이 거의 없어서 운동할 때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도 안정감이 있습니다. 무팁링이라 머리카락 손상도 훨씬 줄어드는 편이고요. 색상도 매일 매일 착용하는 데 무난하고, 먼지나 땀 자국이 잘 보이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용량이라 가정은 물론이고 사무실이나 피트니스 센터에 비치해 두기도 좋고, 가족 구성원이 많아도 금방 빠져나가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습니다. 첫째로, 두께가 두툼하다 보니 정말 가늘거나 아주 짧은 머리에는 다소 꽉 조이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머리카락이 얇고 짧은 분은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꾸준히 쓰다 보면 탄력이 점차 줄어드는 느낌이 들어요. 시간이 지나면 늘어나거나 흐트러지는 부분이 생길 수 있어, 반년 이상 꾸준히 사용한다면 교체 주기를 생각해 보는 게 좋습니다. 셋째로, 50개라는 양이 워낙 많다 보니 보관이 다소 번거롭습니다. 작은 상자에 나눠 담아 두면 편리하긴 한데, 들고 다니며 쓸 때는 조금 불편할 수 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몇 가지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짧은 시간에 단단히 묶여서 저녁 preparing도 훨씬 수월했어요. 운동 후 땀으로 젖은 머리도 꽉 묶어 두니 모발이 풀리거나 가볍게 흔들리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외출할 때도 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샤워 후 모발 건조 중에도 잠깐씩 묶었다가 푼 뒤 말리는 방식으로 활용했더니 관리가 편했습니다. 또 친구들에게도 하나씩 나눠 주었더니 다들 “생각보다 잘 버틴다”며 만족하더군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대용량이 필요하고, 머리카락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으로 고정하고 싶은 분들께 꽤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 다만 아주 미세한 머리카락이거나 짧은 스타일의 분들은 한두 가지 사이즈를 더 보태는 걸 고려해 보세요. 비용 대비 활용도가 높고, 집안에 머리끈이 필요한 공간이 많다면 더 적합할 거예요. 고민하는 분들께는 “당장 필요하다면 한 통만 구입하고, 나중에 사이즈 고민이 생기면 추가로 사면 된다” 정도의 여유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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