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집안 화분들이 조금 시들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잎도 눌고 색도 흐려 보이는 게 걱정돼서, 여러 비료를 따로 관리하기 번거로울 때 한 번에 해결해 준다는 ‘앙플랜트 모든 식물용 식물영양제’를 구입해 사용해봤어요. 이름 그대로 모든 식물에 맞춘 올인원이라, 초보라도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죠.
개봉하자마자 패키지가 깔끔하고 계량도 쉬웠어요. 병에 부착된 계량컵으로 필요량을 확인하고 물에 잘 풀어 주면 되는데, 흐름이 매끈해서 물에 잘 섞이고 거품도 거의 생기지 않더군요. 냄새도 과하지 않아 실내에 두고 써도 불편함이 없었고요. 처음 사용할 땐 권장량을 따라 주었고, 이후엔 2주 간격으로 관리하는 식으로 루틴을 잡았습니다.
장점부터 솔직하게 말할게요. 우선 모든 식물에 맞춘 올인원이라는 점이 가장 편리했어요. 특정 식물별로 따로 비료를 준비할 필요가 없고, 창가의 여러 화분을 함께 관리하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또 용량 대비 가격은 생각보다 합리적이라고 느꼈고, 작가식으로 분리된 영양소가 아니라 한 번에 주는 점이 실수의 여지를 줄여주더군요. 실제로 사용한 지 2주 정도 지났을 때, 잎의 광택이 살아나고 새 잎이 더 또렷하게 올라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특히 잎 끝의 건조함이 줄고, 잎맥이 더 선명해진 느낌이 들더군요.
반대로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일단 ‘모든 식물’이라고 해도, 식물마다 욕구가 다르다 보니 모든 반응이 다 같지는 않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해요. 예민한 식물이나 이미 강하게 영양을 흡수하는 식물의 경우 과다 비료로 염해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처음에는 절반 용량이나 1주 간격으로 시작해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또 가격이 부담되는 분도 있을 수 있는데,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가 지속되니 예산 계획을 조금 생각해 보셔야 해요. 마지막으로 계량컵으로 정확한 용량을 맞춘다고 해도, 바닥에 떨어진 부분이 있으면 흡수 차이가 생길 수 있어요. 저는 매번 물에 잘 섞은 뒤 상자에 보관했고, 사용 직전에만 흔들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도 하나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테스트로 작은 화분 두세 개에만 먼저 투여했습니다. 다음 날부터 잎이 더 촉촉해 보이고 색도 선명해졌고, 특히 새로 나는 잎이 더 굵고 탄력 있게 자라더군요. 그 주에 물 주는 리듬도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도 변화가 느껴져서, 주 1회 물 주는 날에 함께 관리하는 분위기가 정착됐습니다. 또 뿌리 고정이 잘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가지가 늘어나며 간혹 묶어 두었던 지지대도 더 안정적으로 살아나는 모습이 보였어요.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는 조언이에요. 우선 비료를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특정 식물의 반응을 먼저 관찰하고, 소량으로 시작해 보세요. 모든 식물에 맞춘 올인원이라고 하지만 개별 식물의 컨디션은 제각각이니까요. 그리고 창가에 여러 화분이 있다면 한두 개의 실험 화분부터 시작해 루틴을 잡고 전부로 확대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예산이 허락된다면 구입은 한 번에 하고, 사용법은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 주세요. 관리가 간편해지면 식물의 건강을 오래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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