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특히 더웠어요. 밖에서 걷거나 자전거 타고 다니다 보니 목과 얼굴 쪽 열기가 금방 올라와 버티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찾아본 끝에 선택한 게 바로 앨리쉬 여름 아이스 심리스 넥밴드 넥쿨러, 블루, 1+1였어요. 1+1 구성이라 가족이나 동료랑 나눠 쓰기도 좋을 거 같아 결심하게 됐습니다.
처음 만져본 느낌은 아주 부드럽고 탄력 있어요. 심리스라 피부에 자극이 덜하고, 얇고 가벼워 목에 닿아도 부담이 없더군요. 냉감 재질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오랜 시간 시원함이 지속되기보단 입에 닿지 않는 노출부를 차갑게 유지하는 정도? 그래도 땀을 흘렸을 때 끈적거림이 덜하고, 식으면 바로 다시 차가워지는 느낌이 나쁘지 않아요. 특히 여름철로 맞춰진 얇은 원단이 피부 위로 숨을 쉽고, 모자 아래나 마스크 위에 끼고 다니기도 편합니다.
장점으로는 먼저 피부 자극이 거의 없다는 점이 커요. 민감한 피부인 편인데도 긁히는 느낌이나 뾰루지 같은 반응이 거의 없었습니다. 넥밴드 디자인이라 늘 목에 걸쳐 두고 다니기 편하고, 자외선 차단 소재처럼 강한 차단 효과를 기대하진 않아도 더운 바람이 직접 얼굴로 들어오는 걸 조금이나마 막아줘요. 그리고 1+1 구성이라 두 개를 받으니 실수로 잃어버려도 안심이고, 집과 출입구에 두고 번갈아 쓰기도 좋습니다. 세탁 후 건조도 비교적 빨라서 관리가 귀찮지 않아요.
다만 솔직한 아쉬움도 있어요. 냉감 효과가 아주 오래 지속되진 않는 편이라, 땀을 많이 흘리면 재시원함이 금방 떨어집니다. 장시간 햇볕 아래에서 버티려면
자주 물에 적셔 다시 냉감을 느껴야 하는 상황이 생기더라고요. 또한 얇은 원단이다 보니 색이 땀 자국에 더러워지는 게 눈에 잘 띄고, 세탁 시 형태가 살짝 변형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바람이 많이 통하는 날에는 목 전체를 가려주지 않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완전한 피부 보호용이라기보단 보조용으로 생각하는 게 더 현실적이에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조금 더 예로 들자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집 안에서도 시원한 냉감이 남아 있더군요. 창문을 열고 쉬는 시간에도 땀 냄새나 끈적임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요. 밖에서 산책하거나 가볍게 운동할 때도 머리에 걸치지 않고 neck 밴드로 목 전체를 덮어주니 체감 온도가 확 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또 가족이 같이 쓰다 보니, 아이와 함께 운동하려고 두 개를 번갈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제 고견은 두 가지예요. 첫째, 시원함의 지속 시간을 얼마나 중시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아주 강하게 오래 유지되길 원한다면 보조 아이템으로 보는 게 좋습니다. 둘째, 관리 팁을 잘 지켜 주세요. 얇은 직물이라 세탁 후 형태를 조금씩 다르게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1+1 구성이므로 비용 면에서도 부담이 덜하고, 서로 다른 상황에서 번갈아 쓰기에 편합니다. 야외 활동이 잦은 분이라면 한 장은 달빛 아래, 다른 한 장은 햇빛 아래처럼 상황에 맞춰 두 개를 활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더운 날의 동반자로 계속 사용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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