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집사입니다. 예전에는 재래식 모래를 사용했는데, 여름철이나 손님이 오면 냄새가 금방 퍼지고 먼지까지 올라와 가족 중 한 명이 재채기를 하곤 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에버크린 엑스트라 스트롱 고양이 모래’ 이야기를 듣고 실제로 사용해 보고 싶어 구매하게 되었답니다. 냄새 관리가 확실하고 뭉침력이 좋다는 후기가 많아서 기대가 컸어요.
사용한 첫인상은 생각보다 무게감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포대가 꽤 크고 무거워 운반이 번거로웠지만, 쏟아지거나 흘림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 청소 초반은 나름 수월했어요. 게다가 개봉하자마자 냄새 억제 효과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고, 모래가 뭉쳐서 똥/오줌을 분리해 내는 게 이전보다 훨씬 쉬웠습니다.
장점으로는 다음과 같아요.
– 냄새 관리가 확실합니다. 특히 실내에 오래 머무르는 공간에서도 불쾌한 냄새가 크게 올라오지 않더군요.
– 뭉침력이 좋아 청소가 편합니다. 변과 흩어짐이 줄어 들고, 바닥과 모래 사이의 잔여물이 적어요.
– 상대적으로 관리가 간단합니다. 트레이를 비울 때 덩어리를 먼저 제거하면 남은 모래를 재사용하는 느낌으로 정리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 먼지 양이 예전 타입보다 덜해요. 특히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 가족 구성원에겐 체감이 더 큽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어요.
– 포대의 무게가 크다 보니 들고 옮길 때 힘
이 많이 듭니다. 집 안에서의 위치를 바꿀 때도 편하지는 않아요.
–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라 자주 교체하기엔 비용 부담이 있고, 경제적 측면에서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 모든 고양이가 같은 반응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제 고양이 둘 중 한 마리는 처음 며칠간 모래를 조금 피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고, 개인 차가 있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꼽자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을 때가 가장 와 닿아요. 두 마리 고양이가 같은 시간대에 배변 구역을 이용하는 편인데, 냄새가 크게 올라오지 않고, 뭉침이 잘 되어서 tray 비우는 시간이 예전보다 짧았습니다. 또한 주말에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와도 냄새 걱정이 크게 없더군요. 이 부분은 가족들이 모이는 날 특히 체감이 큽니다.
총평을 하자면, 냄새 관리와 청소의 편의성을 중시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한 모래예요. 다만 포대의 무게감과 가격대를 고려해 실제 사용 빈도와 예산을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이렇습니다. 먼저 집의 면적과 트레이 수에 맞춰 소형 포대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고양이의 성향을 충분히 관찰한 뒤, 냄새 관리가 최우선인지, 관리 편의성인지 우선순위를 정하면 선택이 훨씬 수월합니다. 만약 냄새와 뭉침 모두에 어느 정도 만족감을 원하신다면, 이 모래를 한 번은 시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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