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책상 위에 전자기기가 점점 늘어나면서 멀티탭 하나로 다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자주 생겼어요. 모니터와 노트북 충전 어댑터, 이어폰 충전기까지 한꺼번에 꽂으려니 콘센트가 금세 부족했고, 혹시라도 과부하로 전원이 나가면 작업이 끊길까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에코파워탭 LED 개별 과부하차단 멀티탭 전선형 4구 EPM-L304SS + 안전커버예요. 이름이 길긴 하지만, 요건만 보면 ‘개별 차단이 되는 4구 전선형’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책상 아래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다는 욕구와 맞아떨어졌습니다.
사용해본 결과, 먼저 빌드가 튼튼하고 케이블이 길지 않으면서도 책상 아래로 깔끔하게 정리되더군요. LED가 각 구멍 옆에 달려 있어 어느 구멍이 차단됐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차단된 구멍을 빨리 알아차려 재설정을 쉽게 할 수 있었고, 안전커버 덕에 먼지나 이물질로부터 소켓을 보호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전선형이라 책상 아래를 따라 정리하기에 제 공간에서 큰 방해가 되지 않는 점도 편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좀 있었습니다. 안전커버가 있다 보니 넉넉한 크기의 어댑터를 여러 구멍에 꽂으려면 꽤 힘을 주어 눌러야 하는 경우가 있어 불편할 때가 있었습니다. 특히 벽면에서 멀리 떨어진 책상 위치에 두면 커버를 다 열고 닫는 과정이
번거로웠습니다. 그리고 개별 차단이 작동하면 어느 차단이 걸렸는지 바로 알 수 있는데, 해제 절차가 한두 번 필요할 때가 있었습니다. 또한 전선형 특성상 위치를 바꾸려면 전체를 움직여야 하는 점은 공간 배치를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실제 일상 속 활용 사례를 들자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어요. 모니터와 노트북 어댑터, 핸드폰 충전기, 작은 스피커를 한 곳에 모아 두니 책상이 훨씬 정리되었습니다. 주말에는 스마트홈 조명을 이 멀티탭에 연결해 두고 필요할 때 한꺼번에 전원을 켜고 끄는 식으로 사용했습니다. 충전 케이블 관리도 예전보다 훨씬 수월해졌고, 소켓이 부족해 어댑터를 교차로 꽂는 번거로움이 줄어들었습니다.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는 조언은 두 가지예요. 첫째, 현재 쓰는 전자기기의 수와 크기를 생각해 보고 구멍 크기와 안전커버의 편의성을 확인하세요. 어댑터가 큰 편이라면 커버를 열고 닫는 데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둘째, 개별 차단 기능이 실제로 필요할지 점검해 보세요. 필요하다면 이 점은 큰 안전망이 되지만, 차단이 작동했을 때 어느 구멍이 문제였는지 파악하는 과정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4구로 충분했고, 안전 기능과 깔끔한 배치가 만족스러웠습니다.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면 같은 브랜드의 확장형이나 구성이 다른 제품도 함께 살펴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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