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어팟 프로 3를 새로 구매하고 나서, 가볍고 예쁜 케이스 하나쯤은 필요하다고 느껴 바로 엘라고의 클리어 투명 행 케이스를 주문해봤어요. 로고가 보이는 투명 디자인이 처음엔 신선했고, 무엇보다 자꾸 벗겨지거나 흠집이 생길까 걱정되던 작은 애지중지 아이템을 깔끔하게 보호해 주길 바라서 선택했습니다.
일단 사용해 본 느낌부터 이야기해볼게요. 먼저 장점은 투명한 디자인 자체가 주는 심미적인 만족감이 크다는 점이에요. 에어팟 프로 3의 깔끔한 곡선이 케이스를 씌워도 거의 숨겨지지 않고, 다만 케이스를 덮고 있어도 공기처럼 가볍고 부피가 크게 느껴지지 않아요. 핏은 아주 정확해서 충전 포트나 버튼 부분에 맞물림이 흐트러지지 않고, 충전 케이스 자체와의 간섭도 거의 없더군요. 손에 쥐었을 때도 미끄럽지 않고 적당한 그립감을 주는 편인데, 지문이 잘 남는 편이라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은 참고하셔야 해요.
또한 일상 속 활용이 정말 편해요. 예를 들어 출근길 지하철에서 음악을 듣다 보면, 가방 안에서 굴러다니는 일이 거의 없고, 가볍게 꺼내 바로 착용한 채로 이어폰처럼 사용하니까 불편함이 확 줄었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바로 책상 위에 올려두고도 멋진 모습을 유지하니 자주 꺼내 보게 되죠. 집에 들어와 휴대폰 근처에 두면, 등 뒤로 넘겨도 충전 포트가 노출되는 위치를 신경 쓸 필요 없이 깔끔하게 보관됩니다. 실내에서도 투명한 케이스 덕분에 에어팟 프로 3의 로고가 살아 있어 보기 좋았고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적어야겠죠. 가장 큰 불만은 지문과 손자국이 의외로 잘 남는 점이에요. 바탕이 투명하다 보니 작은 기름기도 더 눈에 띄고, 닦
아도 바로 자국이 남아 있는 날이 적지 않더군요. 청소는 자주 해 주면 비교적 깨끗한 편이지만, 매일 닦지 않는다면 금세 흐려 보이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또 한 가지는 황변 가능성인데, 이 부분은 투명 케이스의 숙명이기도 해서 예민하신 분들은 관리 방법과 교체 주기를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요. 열이 많이 발생하는 환경이나 직사광선 아래 오래 놓아두면 황변이 올 확률이 높아지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케이스가 얇은 편이라 혹시 떨어뜨리면 보호 성능이 크게 기대되진 않는다는 점도 있네요. 충격 흡수보단 외관 유지에 더 초점을 둔 구성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일상 속 추가 활용 사례로는, 외출 시 키링에 걸어 다니는 간단한 용도도 있어요. 가방의 작은 포켓에 넣고 다니더라도 케이스가 가벼워서 부담이 크지 않고,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어 편합니다. 홈카페에서 음악을 틀고 편하게 휴식을 취할 때도, 케이스가 투명해 에어팟의 색감이 살아 있어 분위기를 해치지 않아서 더 기분이 좋았어요.
결론적으로, 에어팟 프로 3를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보호하고 싶고, 로고를 살려 보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케이스는 꽤 비주얼 대비 실용성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문 관리와 황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용하셔야 하고, 가장 중요한 점은 “투명 케이스의 매력은 관리와 사용 습관에 크게 좌우된다”는 거예요. 만약 당신이 로고를 자주 보고 싶고, 가볍고 얇은 보호를 원한다면 이 케이스를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합니다. 단, 황변이나 지문 문제에 예민하시다면 같은 라인의 무광/틴트 색상 케이스나 다른 재질의 케이스와 비교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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