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이가 외출 뒤 얼굴과 손이 금방 더러워져서 닦아줄 수건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자극 없이 부드럽게 닦아줄 수 있는 가제 손수건이 좋겠다고 생각한 거죠.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다가 ‘오즈맘 유아동용 캐릭터 가제 손수건 10p 세트’를 보게 되었고, 디자인도 아이가 좋아할 만하다고 느껴 주문했습니다. 10장이면 교체 주기도 여유롭고, 가방 속에 여러 장 남겨두기도 좋겠다고 판단했어요. 받자마자 아이와 함께 하나씩 꺼내 보며 어떤 느낌인지 확인하는 것도 작은 즐거움이었답니다.
받아보니 포장도 깔끔하고 손에 닿는 촉감이 정말 부드러웠어요. 가제로 만들어져 얇고 숨 쉬는 느낌이 피부에 자극을 덜 주는 점이 먼저 마음에 들었고, 아이가 코나 입가를 닦을 때도 자극 없이 닿는다는 느낌이 좋았어요. 다만 얇다 보니 물기가 조금 많을 때는 한 장으로 다 닦기 어렵고, 두세 장을 겹쳐 쓰는 편이 더 편했습니다. 또 사용하다 보면 보풀은 생길 수 있는데, 처음 두어 번은 눈에 보일 정도의 보풀이 남아 있더라고요. 그래도 관리가 비교적 쉬워 빨래 후 말리는 속도는 빠른 편이고, 건조대에 널어두면 이내 다시 사용할 수 있었어요. 아이에게도 큰 부담 없이 쓰이더군요.
일상 속 활용 사례도 다양했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의 얼굴과 손을 빠르게 닦아주니 표정이 훨씬 차분해지더군요. 식후 남은 자국을 닦
아주거나 간식 자국이 남은 손을 씻지 않고도 살짝 닦아주는 용도로도 아주 좋았어요. 차 안에서도 휴대하기 편하고, 병원 대기실에 있을 때도 아이가 코를 훌쩍일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어 불편함이 줄었습니다. 세탁도 어렵지 않아 가볍게 손세탁하고 말려 두면 금방 다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답니다.
이 제품의 아쉬운 점은 몇 가지예요. 먼저 얇다 보니 물기가 많은 상황에서는 한 장으로 완전히 닦기 어렵습니다. 또한 가제 특성상 사용 횟수가 늘어나면 보풀이나 실의 작은 냄새가 남을 수 있어요. 그리고 디자인이 다양해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고르는 재미가 있긴 하지만, 빨래를 거듭하면 색상이나 자수가 약간 바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10장 세트인데도 실제 쓰임새에 따라 빨래 주기가 짧아 재구매를 고민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아이를 위한 용품이라 소재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이 세트는 피부를 생각한 촉감과 디자인이 잘 조합되어 있어 아이가 손수건 사용에 거부감이 적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다만 관리에 조금 더 신경 쓰면 더 오래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구매를 고민하신다면, 먼저 아이의 피부 반응과 생활 습관을 고려해 보시고, 가방 속 수건의 수요량과 세탁 주기를 함께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피부 자극 없이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손수건을 찾고 계신다면, 이 세트가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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