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물티슈 선택이 정말 신경 쓰이더라고요. 향료가 없는 것도 중요하고, 자극이 덜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워터 99 초순수 저자극 아기물티슈 베이직 캡형”을 접하게 되었고, 가격은 좀 있지만 피부에 안전하다고 느껴 바로 구매했습니다.
실물 포장은 심플하고 깔끔했어요. 캡형이라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기 편하고, 사용 중에 물기가 쉽게 마르지 않는 느낌이 좋더라고요. 한 장씩 뜯겨 나오는 타입보다 살짝 두꺼운 편이라 한 번에 여러 번 닦아줘도 흐트러지지 않는 편이고요. 무엇보다 99% 초순수라는 표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화학 성분의 냄새 없이 깔끔하게 닦이는 느낌이었거든요.
장점부터 먼저 말씀드릴게요. 첫째, 피부자극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기의 피부가 민감한 편인데도 당장 붉어지거나 트게 되는 일이 없었고, 얼굴과 손을 닦아줘도 자극이 덜하다고 느꼈어요. 둘째, 향이 거의 없거나 아주 미세한 냄새 수준이라 아이가 거부감 없이 받아줬습니다. 셋째, 캡형 구조 덕분에 보관이 편하고, 한 번 사용한 뒤에도 쉽게 건조해지지 않는 점이 맘에 들었어요. 넷째, 일반적인 물티슈보다 촉감이 부드럽고 피부 위를 긁는 듯한 마찰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이의 눈가나 입가를 살짝 닦아줄 때도 안심하고 쓸 수 있었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하자면 두 가
지가 있어요. 첫째, 초순수 기반이라 그런지 때가 좀 진한 경우에는 한 장으로 다 닦이지 않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렇다 보니 더러움이 심한 부위를 닦을 때에는 한두 장 추가로 사용하게 되더군요. 둘째, 가격대가 일반 물티슈보다 조금 높게 느껴져요. 매일 쓰다 보면 소비가 많아지는데, 이 점은 예민 피부를 위한 선택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고려하게 됩니다.
실사용 사례를 하나 더 들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가 목 주변과 손 씻은 자리에 남은 미세한 잔여 먼지까지도 부드럽게 닦아주더군요. 씻고 나서는 피부가 당김 없이 촉촉한 느낌이 남고, 냄새가 없어 아이도 쉽게 받아들였습니다. 밖에서 놀다 더러워진 손이나 얼굴을 닦아낼 때도, 가볍게 닦아주면 충분해 만족스러웠어요.
마지막으로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는 조언이에요. 민감한 피부의 아기이거나 향료 없이 깔끔하게 닦이고 싶은 분이라면 한 번 시도해볼 만한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다만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된다면 주로 얼굴이나 손, 목 등 자주 닦아주는 부위를 중심으로 사용하고, 더더욱 오염이 심한 경우에는 다른 세정력 있는 물티슈와 함께 번갈아 쓰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어요. 그리고 구입 전에는 먼저 아기의 피부에 소량으로 테스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결국 작은 차이가 아이의 피부 건강에 큰 차이를 만들어 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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