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첫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식탁이 매번 난장판이 되길 반복하는 게 속상하더라고요. 옷은 늘 흥건하고 바닥까지 흘러내린 자국이 남아 빨래가 늘어나는 게 스트레스였어요. 그래서 찾아본 끝에 원더파파 아기 실리콘 방수 이유식 턱받이 2종 세트를 주문하게 되었고, 실제로 일주일 정도 사용해 본 솔직한 후기를 남깁니다.
구성은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세트로 두 가지 타입이 함께 와서 상황에 맞춰 번갈아 쓸 수 있더군요. 한 가지는 넉넉한 앞판과 여유 있는 넥밴드의 편안한 스타일이고, 다른 하나는 더 단정하고 콤팩트한 느낌의 디자인이었어요. 목둘레도 꽤 유연하게 조절되다 보니 아이가 힘을 쓰며 움직여도 잘 벗겨지지 않더라고요. 가볍고 접었을 때도 부피가 크지 않아 가방이나 유모차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좋았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실리콘 특유의 피부 친화성과 관리의 편리함이었어요. 실리콘 표면은 부드럽고 자극이 덜할 뿐 아니라 음식이 흘러도 재빨리 닦아낼 수 있었어요. 쉴 새 없이 흘리는 이유식도 얼룩이 남아도 물티슈로 닦아내면 거의 새것처럼 깨끗해졌고, 물로 헹구고 말리면 금방 건조되더군요. 앞주머니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어서 흘린 음식을 어느 정도 모아주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양도 줄어들어 집안 청소도 덜 깔끔하게 흘려 보낼 수 있었어요.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점은 두 가지 타입의 색상이나 질감 차이가 있어 매일 같은 느낌이 아니라서 아이와 함께 씩씩하
게 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색으로 바꿔가며 분위기를 바꿔주는 것도 작은 즐거움이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습니다. 목둘레를 조절하는 부분이 완벽하진 않아 때때로 움직임이 심한 아이의 경우 짧게 풀려 벗겨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요. 실리콘 특성상 표면에 자잘한 얼룩이 남는 경우가 있어 세탁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색상에 따라 얼룩이 더 잘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 타입 모두를 다 사용하다 보니 세트 특성상 약간의 부피가 있어 여행 가방이나 외출 시에 한꺼번에 넣고 다니기엔 조금 번거로울 때가 있었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던 그날 이야기를 하나 남겨볼게요. 아이가 간식을 먹다가 쏟은 주스도 턱받이 안쪽에 잘 모여 옷에 거의 묻지 않았고, 덕분에 세탁물도 확 줄었습니다. 아이가 음식을 탐내는 눈빛은 여전했지만, 식사 끝나고 나오는 청소 시간은 생각보다 짧아졌지요. 이 점은 실제로 매일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이점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한 번 구매로 일상의 큰 부분을 덜어주는 아이템”으로 생각해요.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우선 한 세트로 시작해 아이의 반응과 목둘레의 편안함을 직접 체크해 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그리고 예산이 허락된다면 상황에 따라 두 가지 타입을 함께 써보면 더 유용하다고 느낄 거예요. 식사 시간의 지저분함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면, 이 세트가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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