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막 이유식을 시작한 가정에서 살고 있는 평범한 육아맘이에요. 처음 며칠간은 이유식이 한두 번 엎지르는 정도였는데, 점점 양이 늘어나고 옷도, 의자도, 바닥도 자꾸 더러워지더군요. 빨래는 늘어나고 청소 시간은 또 늘고. 그러다 우연히 실리콘 방수 재질의 턱받이 얘기를 듣고, 아기 피부에도 안전하고 세척이 쉬운 아이템이 필요하다고 느껴 원더파파 유아용 실리콘 방수 이유식 턱받이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확실히 매일 쓰다 보니 이거 하나쯤은 있어도 좋겠다 싶더군요.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크게 네 가지예요. 먼저 재질이 실리콘이라 가볍고 말리기도 빨라요. 이건 특히 바닥에 자주 떨어뜨려 닿는 제 몸에서도 중요했는데, 완전히 젖지 않고 바로 건조되더군요. 둘째, 피부에 자극이 덜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아이 피부가 아직 여려서 부드러운 촉감을 선호하는데, 부드러운 실리콘이 목둘레와 턱선에 닿아도 자극 없이 편안해 보였어요. 셋째, 앞주머니가 의외로 유용합니다. 국물 한두 방울, 밥알 몇 알이 흘러도 이 주머니가 잘 잡아줘서 바닥으로 떨어지기 전에 털어낼 수 있었어요. 넷째, 세척이 쉽고 냄새가 잘 남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로 헹구고 손으로 살살 닦아두면 이물질이 잘 빠져나가고, 남는 냄새도 크게 걱정되지 않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도 있어요. 목둘레 조절이 가능한 편이긴 한데, 아이가 활동이 많아지면 서로 조금 움직임이 생겨 벗겨지는 순간이 있어요. 특히 옷이 두꺼울 때는 핏이 조금 여유로워 목 부분이 느슨해질 때가
있더라고요. 또 흰 색상 같은 밝은 계열은 얼룩이 티가 나기 쉬워 관리가 조금 더 신경 쓰였습니다. 색상 선택을 할 때는 아이의 옷 색상이나 생활환경을 함께 고려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다 쓰고 나면 접었을 때 조금 부피가 있어 보일 수 있는데, 가방에 넣고 다니는 용도로는 괜찮았지만 외출이 잦은 분들은 포켓형 파우치가 있으면 더 편하겠다 생각했어요.
실제 생활 속 활용 사례도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앞주머니 덕분에 식탁에서 흘린 국물과 밥알을 거의 흡수하듯 잡아주더라고요. 아이가 식사를 끝내고 나면, 턱받이를 바로 씻어 물기를 털고 건조대에 올려두면 다음 끼니 전에 다시 사용할 수 있었어요. 또 외출할 때도 가볍게 접어서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더군요. 카페에서 소량의 이유식을 준비해 담아갔을 때도, 매끈한 실리콘이라 잔여물이 쉽게 제거됐고 냄새도 크게 남지 않아서 덜 번거로웠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이렇게 조언 드리고 싶어요. 먼저 아이의 목둘레와 활동량, 옷의 두께를 고려해 사이즈를 고르세요. 실리콘 특성상 열이나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되면 변형될 수 있으니 보관 위치도 신경 써 주세요. 그리고 청소가 번거롭지 않을 정도로 빨래 빈도와 관리 습관을 미리 생각해 보시길 권해요. 제 경우에는 식사 시간의 청소 부담이 많이 줄었고, 아이도 편안해 보이기에 실용적인 선택이었다고 느낍니다. 처음 사용해보실 때는 한두 번의 세척 루틴을 만들어 두면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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