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피부가 오후만 되면 번들거리는 게 너무 신경 쓰여서, 휴대하고 다니기 좋은 작은 파우더를 찾다가 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 5g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출근길에 메이크업이 점점 흐트러지는 걸 보면서도, 집에 가기 전까지는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고 싶었거든요. 이 작은 5g 용량이 제 눈에 들어온 건, 바깥에서 짧은 시간으로도 피부를 산뜻하게 정리해 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었어요.
사용해 본 느낌을 먼저 말하자면, 질감은 정말 가볍고 부드럽게 피부에 얹혀요. 미세한 입자가 피부에 잘 스며들어 매트한 마무리를 주되, 과하게 건조해 보이지는 않아요. 피지로 번들거리는 부분에 살짝 눌러주면 티존은 매끈하게 정리되고, 나머지 부위는 자연스러운 매트톤이 살아나는 느낌이었어요. 색상은 투명에 가깝다고 느꼈고, 피부톤에 따라 티 나지 않게 잘 맞아 들어오는 편이었어요. 향도 거의 없어서 화장 끝나고 나서도 냄새 때문에 거슬리는 일은 없었습니다.
장점부터 정리하면, 첫째로 휴대성이에요. 5g 짜리 작은 용량이라 주머니에도 쏙 들어가고, 가방 안에서도 쉽게 덮개를 닫아 다닐 수 있어요. 둘째로 유분 관리 효과가 확실하다는 점이에요. 오후까지 피부를 매트하게 유지해 주는 날이 많았고, 특히 시간이 지나도 과잉 피지가 도드라지지 않는 편이었어요. 셋째로 피부 부담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는 느낌이에요. 미네랄 성분이라고 해서인지 피부가 민감한 날에도 크게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자극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바로 사용을 중단하는 식으로 조절할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메이크업 수정이 필요할 때 유용하단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점심 이후에 한두 번 가볍게 두드려 주면, 파운데이션의 들뜸이나 번들거림이 어느 정도는 진정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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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어요. 먼저, 색상이 한 가지뿐이라 피부톤이 어두운 분들에겐 어울림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제 피부에도 완벽한 무색 투명으로 보이진 않고, 너무 과하게 바르면 흰빛이 남아 보일 때도 있어요. 두 번째로는 오래 지속되는 효과는 아니에요. 하루 종일 완전히 반영구적으로 매트를 유지하진 못하고, 땀이나 활동량이 많은 날엔 재도포를 조금 더 자주 해 주어야 할 때가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아주 건조한 피부를 가진 사람에겐 피부가 약간 당겨 보일 수 있는데, 이럴 땐 수분 관리와의 조합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도 몇 가지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파우더를 한 꼬집 얹었을 뿐인데 피부가 다시 매끈해 보였어요. 모임 장소로 이동하기 전 짧은 시간에 한두 번 눌러주면 피지로 인한 번들거림이 줄고, 사진을 찍어도 과하게 밝아 보이지 않았어요. 점심 시간에 회사 화장대를 잠깐 빌려 덧발라 주었을 때는, 파운데이션의 들뜸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화장이 더 깔끔하게 유지되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바쁜 날들도 간단하게 피부 정리를 도와주는 역할이 크다고 느꼈어요.
결론적으로, 이 파우더를 고민하는 분께 제 조언은 이렇습니다. 먼저, 가볍고 휴대성이 중요한 분이라면 아주 만족스러울 거예요. 번들거림 관리가 필요하고, 메이크업을 짧게만 수정하고 다니는 날이 많다면 특히 도움이 됩니다. 다만 피부톤이 어두운 편이거나 다양한 컬러감을 원한다면 색상 한 가지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그리고 건성 피부이거나 피부가 예민한 날에는 사용량을 조절하고 보습을 조금 더 신경 쓰는 편이 좋습니다. 간단한 테스트로 자신의 피부에 맞는지 먼저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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