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 피지와 모공 관리 고민이 커지자 이니스프리 화산송이 모공 바하 클렌징 폼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피부가 번들번들한 게 신경 쓰이고 모공 블랙헤드가 눈에 잘 띄어서, 강한 각질 제거보다는 부드럽게 피지와 노폐물을 정리해 주는 세안제가 필요하다고 느꼈거든요. 실사용자인 제 입장에서 솔직한 후기를 남겨볼게요.
먼저 사용감은 생각보다 편안해요. 거품이 생각보다 잘 나오고, 거품이 촘촘해서 피부에 닿는 느낌이 부드럽습니다. 자극 없이 씻고 나면 모공 부근이 매끄럽게 느껴지는 때가 많았고, 세안 후 당김이 거의 없거나 아주 미세한 정도예요. 향도 은은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아침저녁 구분 없이 쓰기 좋았고, 샤워 중에 사용하더라도 미끄러짐 없이 제 손으로도 쉽게 컨트롤할 수 있었어요.
장점은 두 가지가 특히 와닿았어요. 첫째, 피지 분비가 잦은 T존 쪽의 피지감이 한층 정돈된 느낌이 들었고, 모공 부위도 매끄러운 표면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둘째, 거품이 잘 살아서 펌프를 많이 쓰지 않아도 되더군요. 평소보다 조금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거품이 생겨 경제적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매일 세안 루틴에 부담이 크게 줄었죠.
다만 솔직히 아쉬운 점도 있어요. 제 피부가 중복합 타입인데, 특히 건조한 날이나 겨울에는 세안 직후 약간의 당김이 느껴지는 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용 후에는 반드
시 수분크림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더군요. 바하 성분이 들어있다 보니 민감 피부인 분들에겐 패치 테스트를 권하고 싶어요. 제 경우에도 처음 며칠은 피부가 예민한 느낌이 들었고, 점차 적응되긴 했지만 예민한 날에는 조금 더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도 하나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피곤한 피부가 한층 맑아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피지 분비가 많은 오후 시간대에 한 번 더 가볍게 사용하고 나면 피부가 덜 번들거리게 느껴졌어요. 또 주 2회 정도는 세안 후 가벼운 스크럽 대신 이 폼으로 관리하고, 남은 모공 관리 루틴은 보습 중심으로 마무리하는 식으로 루틴을 조정했습니다. 이 덕분에 피부 결이 좀 더 고르게 정돈된 느낌이 들었어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모공 관리나 피지 조절에 고민이 있는 분들에게 생각해볼 만한 선택이에요. 다만 차이가 크지 않거나 건조하신 피부 분들은 세안 직후 보습을 준비하는 습관이 필요하고, 매일 사용이 아닌 피부 컨디션에 맞춰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구매를 고민한다면 먼저 피부 타입과 현재 건조감 여부를 체크해 보시고, 패치 테스트 후에 짧은 기간 동안 꾸준히 사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세안 후 충분한 보습으로 피부를 안정시키는 루틴을 함께 갖추면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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