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 피부가 금세 당기고 예민해지는 편이라,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 없이 보습을 잘 해주는 크림을 찾아봤어요. 그러다 일리윤의 세라마이드 아토 집중 크림 무향이 무향이라 더 안심되고,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되는 세라마이드 라인이라 curiosity가 생겨 구매하게 되었답니다.
먼저 사용 느낌부터 말해볼게요. 제형은 비교적 보습감이 탄탄한 편인데, 무향인 만큼 가볍게 느껴지지는 않아요. 조금 더 묵직한 크림을 좋아하는 분들보다는,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한 날에는 밤마무리용으로 제격이라고 느꼈습니다. 바를 때는 손에 덜 묻어나고 부드럽게 퍼지는 편이고, 흡수도 즉시 완전한 매끈함보다는 살짝 겉도는 느낌이 남아 있어요. 그러나 아이 같은 트러블이나 당김이 있었던 부위에 얹어 두면 다음날 아침에는 차분한 피부를 느낄 수 있었어요. 향이 없다는 점도 정말 마음에 들었고, 자극 없이 바를 수 있어 피부가 예민한 날에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장점으로 먼저 꼽고 싶은 점은 두 가지예요. 첫째, 무향이라 예민한 피부에도 부담이 거의 없고, 여러 다른 스킨케어와의 조합도 비교적 무난하다는 점이에요. 둘째, 세라마이드 라인답게 피부의 보습층을 촘촘하게 채워주는 느낌이 들어 피부 표면이 건조한 날에도 속당김이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겨울철 실내 건조나 추위로 예민해진 피부에 하루 마무리로 바르면 다음 날 촉촉함이 지속되는 것을 체감했어요. 피부 장벽 강화에 초점을 둔 성분 구성도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요.
다만 솔직한 아쉬움도 몇 가지 있어요. 제형이 무향이
라도 제 피부 타입에 따라선 더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낮에 바르고 메이크업을 올리려면 약간의 흡수 시간이나 여유가 필요해요. 바르는 부위가 넓어지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편이고, 바람직하게는 수분크림과 함께 이중으로 레이어링하는 것을 피하고 싶다면 밤에 집중적으로 사용하시는 게 좋더라고요. 또 한 가지는 가격대에 비해 용량이 작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꾸준히 바르는 편이라면 한두 달 안에 바닥을 보게 될 수 있는데, 이 부분이 비용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었습니다.
실제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샤워 직후 피부가 당겨서 손이 먼저 가더라고요. 물기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얇게 얹으니, 남은 수분이 피부에 잘 스며들면서 밤새 보습막이 형성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다음 날 아침엔 피부가 살짝 매끈하고, 건조하던 부위의 당김이 많이 줄어 있더라고요. 또 마스크로 얼굴이 빨갛게 붓는 날엔 무향이라 자극 없이 바를 수 있어서 안심이 되었어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피부 장벽을 다소 약하게라도 회복하고 싶고, 향에 민감한 편인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편이에요. 특히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를 가진 분이 첫 보습 크림으로 선택하기에 무난하다고 봅니다. 다만 제형의 특성상 낮시간 사용이나 강한 보습을 원하시는 분들에겐 다소 무거울 수 있어요. 그런 분들께는 밤 시간이나 요즘처럼 차가운 날씨가 지속될 때 한동안 사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처음 시작할 때는 작은 부위 패치 테스트로 피부 반응을 살펴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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