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피부가 심하게 당겨서 고민하던 차에, 친구의 추천으로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6.0 탑투토 바디워시”를 구입하게 되었어요.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에 보습막을 더해 준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더군요. 가성비와 성분 두 가지를 모두 놓치고 싶지 않아, 세라마이드 6.0이라는 포뮬러에 기대를 걸고 구매했습니다.
사용 감은 생각보다 좋았어요. 제형은 크리미하고 부드럽게 몸에 발리더니 금세 거품이 올라와요. 거품은 과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이라 피부에 자극 없이 부드럽게 닿았고, 씻고 나면 피부가 당김 없이 매끈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보습감이 오래 가지는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샤워 직후 피부 표면이 매끄럽고 촉촉한 느낌이 꽤 오래 지속되더군요. 향은 거의 없거나 아주 미세한 중성향에 가까워요. 향에 민감하신 분들께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순합니다. 피부가 예민한 편인데도 자극 없이 쓰였고, 피부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쓰더라도 피부 붉어짐이나 가려움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어요. 향이 거의 없다는 점은 반가운 반면, 향긋한 바디워시를 기대하는 분들에겐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용량 병인 만큼 한 번에 들고 다니면서 쓰기엔 휴대성이 떨어지는 편이에요. 집에서만 사용하게 되면
큰 문제는 아니지만, 외출 시에는 다른 용기와 비교했을 때 체감상 부담이 조금 있습니다. 또, 보습감이 좋아도 몸 전체를 샤워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날엔 약간 미끄덩한 느낌이 남을 때가 있어요. 그때는 물기로 잘 정리해 주는 편이 필요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sharing 해 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샤워 시간은 짧았어요. 미지근한 물로 간단히 몸을 씻고 나니, 피부가 아직도 차갑지 않고 따뜻하게 유지되더군요. 아이와 함께 샤워할 때도 같이 사용했는데, 아이 피부도 자극 없이 잘 받아들였고, 샤워 후에 아이의 피부 표면이 건조해 보이지 않아 다행이었어요. 저처럼 건조한 겨울에 자극 없이 관리하고 싶은 분께선 특히 도움이 될 만하죠.
결론적으로,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한 편이라 보습 장벽을 더 잘 지켜주고 싶다면 이 제품을 먼저 고려해 보시길 권합니다. 다만 향을 매우 중시하거나, 휴대성과 가벼운 사용감을 원하신다면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구입 전에는 샘플이나 소용량으로 먼저 체험해 보시고,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사용 시에는 물기가 남아 있을 때 과도하게 문지르지 말고, 부드럽게 위에서 아래로 움직여 가볍게 씻은 다음 충분히 헹궈 주면 보습 효과를 더 오래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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