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부가 예민해지면서 세정제도 조심스럽게 바꿔봤어요. 향이나 자극이 적으면서도 피부장벽에 도움을 준다는 느낌이 있는 제품을 찾다가,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6.0 탑투토 바디워시 무향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무향이라 민감 피부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았고, 세라마이드 6.0이 피부 보호막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했거든요. 사용해본 뒤 솔직한 후기를 남깁니다.
장점부터 먼저 말씀드리자면, 일단 향이 전혀 없어서 샤워 중 비강 자극이 없어요. 냄새에 민감하신 분이셨다면 이 점이 큰 장점이 될 거예요. 거품은 과하게 풍성하진 않지만, 미세한 거품이 잘 올라와 피부가 당기지 않게 씻깁니다. 피부가 샤워 직후 땅김 없이 부드럽게 남아 보습의 필요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날이 많았어요. 또 세라마이드 6.0 성분 덕분인지, 전보다 피부 톤이 불안정하게 느껴지는 날이 줄고, 건조한 부위가 많던 수분 손실도 다소 완화됐다고 느꼈습니다. 용량 대비 가격도 합리적으로 다가와 일상용으로 계속 사용하기 좋았고, 매일 쓰는 데 부담이 덜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전할게요. 거품이 풍성하진 않다 보니 샤워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편이에요. 급하게 씻어야 할 때는 뭔가 뽀송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아니라, 촉촉함과 세정이 균형을 맞추는 느낌이라 조금 느리게 느껴질 때가 있
었습니다. 또한 무향이라 향 즐김을 기대하는 분들에겐 매력이 떨어질 수 있고, 샤워 후에도 즉시 강력한 보습이 필요하다고 느끼신다면 별도의 바디 로션이나 에센스를 함께 쓰는 게 좋습니다. 피부에 따라서는 샤워 직후 약간의 수분 보충이 더 필요하다고 느낄 수도 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도 하나 더 소개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도시의 피로가 남아 있던 피부가 바디워시를 쓸 때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향이라 냄새에 방해받지 않고, 샤워가 끝난 뒤 피부가 당김 없이 촉촉하게 남아 바로 로션을 살짝 덧발라도 과하게 남지 않는 편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씻길 때도 무향이라 서로의 민감함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편했습니다. 다만 아이들 피부가 더 건조하다 느껴질 때는 보습제를 바로 같이 쓰면 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어요.
결론적으로, 민감하고 향에 예민한 피부를 가진 분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 가치가 있어요. 샤워 후 보습까지 확실히 챙길 마음이 있다면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다만 향이 없다는 점이 결국 개인 취향과 피부 상태를 좌우하니, 처음엔 작은 용량으로 먼저 사용해 반응을 보는 것을 권합니다. 샤워 루틴에 큰 변화 없이 피부 장벽 관리에 도움을 주는지 확인해 보시고, 필요하다면 바로 보습제품을 곁들이는 방식으로 사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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