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아이가 좋아하는 핑크퐁 캐릭터의 매력이 또렷하게 다가왔는데요, 그래서 바로 지구화학 핑크퐁미니 색연필 세트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이유는 간단했어요. 아이와 함께 그림 놀이를 해보려 했는데, 휴대하고 꺼내 쓰기 쉬운 미니 사이즈가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친숙한 캐릭터가 그림 시간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줄 거라 기대했거든요.
처음 포장을 열어보자마자 “오, 이 정도면 아이도 금방 놀 수 있겠다” 싶었어요. 세트가 작고 가벼워 가방 안에 쏙 들어가고, 심도 얕은 미니 연필이라 아이가 잡고 쓰기에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색감은 기대 이상으로 선명하고, 발색도 고르게 나오는 편이라 간단한 스케치부터 컬러링까지 바로 시작할 수 있었어요. 특히 표지가 핑크퐁 그림으로 귀엽게 꾸며져 있어 아이가 더 흥미를 느꼈고, 저도 덜 지루하게 그림 놀이를 이어갈 수 있었답니다.
장점부터 먼저 정리할게요. 첫째, 휴대성과 접근성이에요. 세트가 작아서 외출 시에도 챙기기 쉽고, 집에서도 책상 위에 올려두면 아이가 언제든 꺼내 그림을 시작합니다. 둘째, 색감의 다양성과 발색의 선명도입니다. 파스텔 톤부터 선명한 채도까지 거의 한 번에 표현이 가능해요. 작은 면적에 여러 색을 겹쳐 쓰기도 쉬워서 색감 구성에 대한 고민이 줄었습니다. 셋째, 사용감이 부드럽고 잔무늬가 덜 남아요. 심이 지나치게 뾰족하거나 거칠지 않아, 어른인 제 손으로도 부담 없이 색칠할 수 있었고, 아이도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피로도가 낮습니다.
반면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첫째, 색상 팔레트가 미니 세트다 보니 기본 색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조금 더 채도 높은 색이나 톤다운된 색이 필요할 때는 부재감을 느낄 수 있어요. 아이가 특별한 색 조합을 원할 때 가끔은 부족함을 느낍니다. 둘째, 심이 약간 쉽게 부러지거나 빠
지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가 조금 거칠게 다루면 문제 없이 쓰이지만 예민한 작업에서는 불편함이 있어요. 셋째, 색을 혼합해 쓰다 보면 번짐이나 색이 흐르는 면이 생길 때가 있어 종이의 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두꺼운 종이 위에서는 다소 편하긴 하지만 얇은 노트에서는 의도치 않게 번지는 일이 생기더군요.
일상 속에서의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하루의 피곤함이 그림 앞에서 다소 풀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핑크퐁미니로 아이의 이름이 적힌 작은 스티커 배경에 색점을 찍고, 저는 노트에 간단한 풍경을 색칠했죠. 아이는 캐릭터를 색칠하며 “이건 파란 하늘, 이건 노란 해”라며 스스로 색 구성을 이야기하는 걸 보니, 색연필이 주는 참여감이 확실히 커졌다고 느꼈습니다. 또 주말엔 아이와 함께 책 읽던 페이지를 이 색연필로 꾸며 보았는데, 서로의 그림에 칭찬을 주고받으니 대화의 흐름도 자연스러워졌어요. 이 작은 도구 하나가 가족 미술 시간을 더 즐겁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이렇게 조언하고 싶어요. 아이와 함께 가볍게 미술을 시작하고 싶거나, 짧은 시간에 그림으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은 분께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에요. 다만 고급스럽고 다양한 색을 원하는 분들, 혹은 훨씬 더 강한 채도나 블렌딩이 필요하신 분들에겐 팔레트의 한계가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같은 브랜드의 확장 팔레트나 다른 브랜드의 더 넓은 색구성을 함께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작은 미니 세트는 부담 없이 시작하기에 딱 적합한 도구였고, 꾸준히 쓰다 보면 그림 시간이 더 즐거워지는 효과를 분명 체감하실 거예요. 필요하신 분이 계시다면 더 구체적으로 사용 상황이나 아이의 연령대에 맞춘 조합도 함께 이야기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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