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공부를 시작한 지 꽤 흘렀을 때, 집중 시간을 더 확실히 관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스마트폰 타이머를 쓰면 알림음도 자꾸 울리고, 시계 소음조차 신경 쓰이더군요. 그래서 소음을 최소화하면서도 시간 관리가 쉬운 아날로그 시계를 찾아봤고, 결국 이 카시오의 저소음 시험용 수험생 선물 시계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장점부터 솔직히 말해볼게요. 먼저 소음이 정말 적습니다. 초침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다 보니 공부에 방해가 덜 되고, 조용한 방에서도 집중이 유지돼요. 숫자 큼직한 다이얼 덕에 시계 한 눈에 시간 파악이 쉬워요. 또한 카운트다운 타이머 기능이 있어 시험 시간표나 공부 루틴을 미리 설정해두면 남은 시간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심플하고 깔끔해서 책상 위에 두고 두어도 거슬리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건전지 수명이 생각보다 길고, 가볍고 컴팩트해서 이동이나 벽걸이형으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남겨둘게요. 타이머 설정의 미세 조정은 의외로 약간 번거로울 때가 있어요. 특히 남은 분을 정확히 맞추려 할 때 버튼 반응이 한두 번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게다가 아날로그 특성상 시계 위치에 따라 가끔 눈으로 시간 확인이 귀찮
아질 때가 있어요. 책상 위에 놓고 쓰는 편이 더 편하긴 하지만, 벽걸이로 활용하려면 설치 위치를 잘 맞춰야 하는 점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가형 학습용 기구다 보니 만약 실제 시험장에서 필요한 정확한 타이밍이 아주 정밀해야 한다면 보조 도구를 병행하는 게 좋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로는 이렇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50분 집중 타임을 설정하고 10분 휴식으로 루틴을 굳히니 하루 학습 리듬이 확실히 안정됐어요. 또한 아침에 등교 전 짧게 20~25분 암기 세션을 구성하는 데도 아주 유용했습니다. 스터디 카페에서도 동료 수험생들과 함께 공유해 사용했는데, 소음이 낮아 서로의 집중을 해치는 일이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시계는 소음을 최소화하면서 시간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고 싶은 수험생이나 공부 습관을 강조하고 싶은 분들께 적합합니다. 다만 구체적인 타이밍을 아주 미세하게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설정 편의성은 다소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먼저 본인의 공부 루틴에서 몇 분 단위의 타이머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보고, 가능하다면 직접 시계의 버튼 반응과 타이밍 설정 과정을 체험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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