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온라인 쇼핑에서 눈에 띈 케라시스 퍼퓸 샴푸 바이올렛 로즈를 보고 즉시 구매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예요. 하나는 샴푸인데도 충분히 프래그먼트가 오래 가는 향을 원했고, 다른 하나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퀄리티를 실제로 느껴보고 싶었거든요. 바닐라나 로즈 향의 달콤함이 제 취향과 맞아 떨어질 거라는 기대가 컸어요.
사용감을 먼저 말씀드리면, 거품이 꽤 부드럽고 크리미하게 잘 올라와요. 손에 덜어두면 금세 풍부한 거품이 생겨서 샴푸가 머리카락에 잘 스며드는 느낌이 듭니다. 샤워 중 두피를 마사지하는 동안 시원한 기운도 살짝 느껴져 피곤함이 한층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씻고 난 뒤 모발은 상당히 매끈하고 부드럽습니다. 특히 손으로 빗었을 때 당김이 덜하고, 건조한 끝부분도 비교적 잘 풀려요. 향은 샴푸를 하는 故에 확 퍼지지만, 건조 후에는 은은하게 남아 있는 편이라 일상에서 거슬리지 않아요. 오래가는 편은 아니지만, 집에서 뭔가 특별한 기분으로 샤워하고 싶을 때 제 역할을 해줍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우선 가격대가 있다보니 매일 쓰기에는 부담스러운 감이 있어요. 그리고 향이 강한 편이라 향기에 민감하신 분이나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천천히 고려하는 게 좋겠고, 제 머리카락이 길고 두꺼운 편이라 샴푸량을 조금 더 조절해도 잔여감이 남는 편이었어요. 또한 색상 유
지나 특정 손상케어 효과를 기대하는 분들에겐 보강 트리트먼트를 병행해야 하는 점이 달갑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향이 시작한 뒤 약간의 잔향이 남는데, 이 잔향이 시간에 비례해 점차 희미해지는 편이라 계속해서 지속적인 향을 원한다면 노트 몇 가지를 더 보태는 게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려드려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피곤한 몸이 샤워실에 들어가자마자 머리에서 퍼지는 바이올렛 로즈의 향이 분위기를 바꿔 주더군요. 샤워가 끝난 뒤에는 모발이 촉촉하고 정리하기 쉽더라고요. 다음 날 아침에도 가볍게 빗기만 해도 매끄러운 질감이 유지됐고, 샤프한 첫인상을 원하시는 분들께도 충분히 어울릴 만큼의 생기가 남아 있었어요. 또 한 번은 바깥에서 활동한 뒤 더운 날씨로 올라온 잔향에 기대어 샴푸 냄새를 맡으며 하루를 마무리하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향과 촉촉함을 중시하는 분께 잘 맞아요. 다만 가격대와 향 강도에 민감한 분은 먼저 소형 용량으로 테스트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보습을 유지하고 싶다면, 같은 라인의 트리트먼트나 점성 보강 제품과 함께 사용하면 더 만족도가 올라가요. 만약 저처럼 “오늘의 샴푸는 특별한 기분을 주는 샴푸였으면 좋겠다” 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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