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에 보드게임 카페를 들렀다가 이 제품을 처음 만났는데, 바로 구입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다빈치 코드 추리 게임은 친구들도 가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협력형 요소가 많다고 들었는데, 요즘처럼 소셜 활동이 제한된 시기에 집에서 편하게 긴장감 있게 즐길 수 있는 게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비슷한 분위기의 추리 게임을 찾다가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일단 포장과 구성은 생각보다 깔끔하고 손에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어요. 카드와 단서가 담긴 구성품은 제법 촘촘한 편이었고, 설명서도 한눈에 이해하기 어렵지 않게 구성돼 있어 처음 하는 분들도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규칙이 처음엔 여러 가지 조합으로 적용되는 부분이 있어, 첫 플레이는 조금 오래 걸렸어요. 그래도 핵심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나니 의외로 흐름이 잘 나왔다고 느꼈습니다.
다양한 장점이 있었는데요. 가장 큰 건 몰입도예요. 단서가 퍼즐처럼 흩어져 있고, 팀원들끼리 서로의 추리를 확인하며 대화를 주고받다 보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긴장감이 생깁니다. 협력해서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시각 차이를 확인하는 재미도 큽니다. 또한 구성품의 질이 생각보다 좋아서 오랜 시간 플레이해도 손에 피로가 크게 오지 않았고, 조명이나 공간이 크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던 점도 좋았어요. 가족 모임에서도 충분히 어울리더군요.
하지만 솔직한 아쉬움도 있었어요. 규칙이 다소 장황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 첫 플레이에서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리더군요. 그리고 단서의 난이도가 일정하지 않아 어떤 상황에서는 해석 차이
가 커져 토의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몇몇 단서의 의도된 오해 가능성이 있어, 같은 목표를 향해 가더라도 팀 간의 기본 합의가 잘 안 되면 좌우가 엇갈리는 일이 생깁니다. 이 점은 규칙 보충 예시나, 비슷한 유형의 팀과 함께 플레이하면 자연스레 보완될 것 같아요.
일상에서의 활용 사례도 있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피곤함을 싹 지워주더라고요. 맛있는 간식과 함께 친구 둘, 가족 둘 이렇게 다섯 명이 모여 진행했는데, 첫 라운드가 끝나자마자 “다음 주말에도 또 하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금방 살아났습니다. 또 주말에 가족 모임에선 아이들과 함께 규칙을 간단히 변형해 보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추리의 방향을 제시하면 어른들은 그것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니, 연령대가 다 달라도 모두가 참여하고 웃을 수 있었던 게 좋았어요.
총평을 내려보면, 이 제품은 추리 게임의 분위기를 좋아하고, 서로의 의사소통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특히 어울립니다. 규칙의 난이도와 해석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토론의 재미로 이어지기도 하니까요.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두 가지예요. 먼저 목표 플레이 인원과 분위기를 생각해 보세요. 3인 이상이 모여 서로의 시각을 공유하면 더 재미가 큽니다. 두 번째로, 처음에는 규칙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 한두 판은 이해를 돕는 가이드나 함께 읽는 시간을 가지면 좋고요. 이런 점들만 주의하면, 집에서의 소소한 모임이나 주말의 여가를 꽉 채워주는 괜찮은 선택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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