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서 온습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껴서, 작은 탁상형 디지털 온습도계 하나를 주문해봤어요. 가습기와 창문 관리가 한결 쉬워지길 바라면서요. 그래서 “코리아원 디지털 온습도계 탁상형 HTC-1, 혼합색상”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실사용 감각을 솔직하게 남겨볼게요.
우선 구매 계기는 간단합니다. 우리 집은 거실과 주방이 한 공간에 모여 있는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온도 차이가 크고 습도도 들쑥날쑥했어요. 특히 겨울에는 건조함이 심하고, 여름엔 습도가 올라가서 가습기와 제습기의 사용 패턴이 바뀌더군요. 그래서 실내 환경을 한 눈에 확인하고, 필요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간단한 기기가 필요했습니다. 이 HTC-1은 책상 위에 올려두고 바로 볼 수 있는 형태라 부담 없이 흐름에 맞춰 사용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고, 실제로도 그런 편리함이 있어요.
실사용에서 느낀 장점부터 말씀드려볼게요. 화면이 커서 숫자가 아주 선명합니다. 온도와 습도를 한눈에 확인하기 좋고, 화면 위치도 눈높이에 맞춰 두기만 하면 되니 매번 스마트폰을 열어 확인할 필요가 거의 없어요. 이 점이 특히 편했습니다. 또 탁상형이라 아이 책상이나 거실의 코너 같은 좁은 공간에도 문제없이 놓을 수 있었고, 전원도 손쉽게 해결되니 설치가 간단합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거실의 온도는 23도, 습도는 45%로 표시되더군요. 그 느낌 자체가 ‘오늘은 이 정도 환경이구나’ 하고 바로 감각적으로 떠오르게 해줘요. 필요하면 가습기나 제습기의 세팅을 조정하는 것도 아주 쉬웠고요. 실내 식물 관리에도 도움이 되더군요. 습도가 지나치게 낮으면 분무를 자주 하는 편인데, 이 기기로 습도 추이를 보며 타이밍을 맞출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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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먼저 디스플레이 색이나 밝기가 환경에 따라 가끔 눈에 띄게 반사될 때가 있어요. 밝은 창가 바로 옆에 두면 화면이 조금 뿌옇게 보이기도 해서 위치를 한 두 번 옮겨봤습니다. 또한, 화면에 날짜나 시각 정보가 따로 표시되진 않아서 ‘오늘의 변화 추세’를 장기간 보고 싶다면 다른 기록 도구와 함께 쓰게 되더군요. 마지막으로 버튼의 촉감이 아주 단단한 편인데, 자꾸 만지다 보면 손가락에 피로가 조금 올 때도 있어요. 물론 기능 자체에는 불만 없이 충분히 만족하지만, 미세한 편의성 개선을 바란다면 그런 부분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공유할게요. 아침에 눈을 떠서 바로 확인하는 루틴이 생겼습니다. 침실 문 옆에 두고 자면, 밤새 공기의 흐름이 어떤지 확인하고 출근길에 맞춰 제습기와 창문 위치를 조정합니다. 또 주방 쪽으로도 두고 자주 확인하는 편인데, 조리 중 생기는 증기로 습도가 올라갈 때는 환기를 먼저 시도하고, 필요하면 가습기 운영 시간을 조금 줄이는 식으로 관리가 쉬워졌어요. 이렇게 작은 습도 변화도 눈으로 확인되니, 불필요한 과습이나 건조를 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 중인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어요. 실내 온습도 관리를 간단하게 시작하고 싶고, 큰 스마트홈 기기나 앱 연동 없이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길 원하신다면 이 HTC-1이 시작점으로 괜찮은 편이에요. 다만 화면의 밝기 반사나, 더 자세한 변화 추세를 오래 보려면 보조 수단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 두시면 좋습니다. 가격 대비 실용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당신의 생활 공간에서 온습도 관리의 작은 습관 하나를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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