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멧 모조전지 70g를 최근에 구매하게 된 계기는, 미니어처 작업과 촬영 소품 세팅을 좀 더 현실적으로 연출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실제 배터리처럼 보이는 소품이 있으면 디오라마나 컷마다 몰입감이 훨씬 살아나더라고요. 70g이라는 무게도 너무 가볍지 않고 적당해 보였고, 실전용 전지가 아니니 다루기도 한결 편하겠다 싶어 선택했습니다.
먼저 사용해 본 느낌부터 솔직하게 적어볼게요. 장점은 크게 세 가지예요. 첫째, 외형이 생각보다 제법 현실감이 있습니다. 표면 질감이나 색감이 너무 튀지 않아서 촬영 소품으로 놓아두면 배터리 같은 느낌이 나고, 보정 없이도 컷의 분위기를 바로 살려줍니다. 둘째, 무게가 70g인 점이 편합니다. 촬영 중에 소품으로 들고 다니기도 부담이 없고, 바닥에 두었을 때도 흔들림이 적어 방문자나 피사체를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살짝 비치는 각광으로도 활용하기 좋습니다. 셋째, 안전성이 강조되는 부분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실제 전원으로 쓰는 물건은 아니니 누가 만져도 위험 물질이 노출될 걱정이 비교적 낮고, 가벼운 작업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더 안심됩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조’전지라는 명칭대로 실제로 작동하는 배터리는 아니에요. 전원을 필요로 하는 기기에는 역시 쓸 수 없고, 테스트 용으로도 한계가 명확합니다. 실제 배터리의 규격과는 다르게 제작되어 호환성 면에서 기대하신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또 표면에 붙은 라벨이나 마감이 다소 단정하지 않은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이 부분은 고정된 소품으로 쓰다 보면 크게 문제되진 않지만, 프로덕션 샷에서 완벽한 디테일을 원하신다면
보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몇 가지 떠올려 보자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소품으로 놓자마자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다듬기 작업 중인 미니어처 책상에 올려두니 조명 반사와 그림자 형성이 실제 배터리처럼 보이고, 촬영 중인 장면에서도 배터리 뚜껑을 열고 닫는 동작이 필요한 부분에서 리얼리티를 한층 높여주더군요. 또, 촬영 도중 모델의 손에 들려주며 대사 연기를 맞춰 보는 용도로도 활용했습니다. 가방에 하나씩 넣어 다니기도 편하고, 촬영 장소에 다니는 동안 소품으로만 남겨두면 주변 관찰자들의 몰입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현실감을 필요로 하는 소품용”으로서는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실제로 작동하는 전원으로 쓰고자 하신다면 다른 선택지를 찾으시는 게 낫고, 촬영이나 디오라마, 모델링 같은 비전원 소품으로 쓰려는 분께는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민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두 가지예요. 첫째, 용도에 맞춰 현실감을 얼마나 중요하게 보느냐를 먼저 정하세요. 소품으로서의 시각적 효과가 주 목적이라면 충분합니다. 둘째, 실제 작동 여부가 중요한 순간에는 대체재나 보완재를 함께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디오라마라도 배터리 소품이 필요하면 실제 배터리 대신 모조전지를 두고, 촬영용 샷에만 집중하고 싶을 땐 이 제품을 사용하는 식으로요.
필요하시다면 구체적인 촬영 각도나 조명 아래에서의 반사 차이도 함께 공유해 드릴게요. 다만 이 제품은 ‘실제 전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소품용으로만 즐겨 주시면 더 만족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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