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양이 둘과 함께 사는 주부예요. 가구 긁힘이 점점 심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대로 둘 수는 없겠다’ 생각하던 차에, 거실 분위기도 해치지 않으면서 고양이의 본능도 채워줄 수 있을 만한 물건을 찾다가 코멧 펫 고양이 쇼파 스크래쳐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처음 박스를 열었을 때 디자인이 먼저 마음에 들었어요. 소파 모양의 외관이라 거실에 두고 있어도 튀어 보이지 않고, 색상도 우리 집 거실에 잘 어울리는 편이었습니다. 조립은 생각보다 간단해 바로 사용할 수 있었고, 설치 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느낌이 좋았어요. 고양이의 휴식 공간과 스크래칭 공간이 하나로 합쳐진 구조라, 제가 따로 두 공간을 관리할 필요가 없어 편합니다.
장점부터 말씀드리면, 첫째로 거실 분위기와의 조화가 마음에 들어요. 소파처럼 보이는 디자인 덕에 가족 손님이 와도 어색하지 않고, 고양이도 제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앉아 쉬더군요. 둘째로 스크래칭 면과 쿠션이 결합된 형태라, 고양이가 긁는 동안에도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아도 버티는 느낌이 듭니다. 셋째로 표면이 매끈해 털이 잘 붙지 않는 편이고, 간단한 청소로도 많이 말끔해집니다. 넷째로 고양이가 긁고 난 뒤 바로 쿠션에 몸을 파묻고 쉬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이 덕분에 소파 주변의 다른 가구로 몰려 걱정하던 상황이 많이 줄었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스크래칭 면의 면적이 생각보다 작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체구가 큰 고양이나 아주 활동적인 아이에게는 좀 더 넓은 면적을 바라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또 초반에는 미세한 냄새가 남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레 없어졌어요. 사용 초기에는 고양이가 완벽히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므로, 입
양 직후와 비슷하게 천천히 적응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좋습니다.
일상 속에서의 활용 사례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고양이가 먼저 다가가 스크래치를 시작하더군요. 긁고 난 뒤에는 바로 그 옆의 쿠션에 몸을 기대고 편히 쉬면서 저를 바라보기도 했죠. 그렇게 하루의 피곤을 다 잊은 듯 자정이 가까워질 때까지 거실 한쪽에서 편히 쉬는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또 저녁 시간에는 가족이 모여도 이 스크래쳐 하나로 고양이의 주도권이 고양이 쪽으로 확실히 넘어간 느낌이라, 싸움이나 과한 관심 없이도 평화롭게 지낼 수 있었어요.
고민 중인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이래요. 먼저 우리 고양이의 체형과 습관을 먼저 생각해 사이즈를 꼭 확인해 보세요. 거실 공간의 흐름과 어울리는지도 함께 보시고요. 설치는 어렵지 않지만 내구성이나 재질의 차이가 실제 사용감에 크게 작용하니 가능한 한 실제로 고양이가 다가왔을 때의 반응을 먼저 상상해 보시길 권합니다. 또한 처음에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니 한두 주 정도는 고양이가 이 공간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위치를 선호하는지 관찰해 보세요. 만약 가구를 보호하고 싶은 목적이 크다면, 이 스크래쳐를 하나의 선택지로 두되, 고양이의 습관과 가장 잘 맞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저는 이 물건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거실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고양이가 만족스럽게 놀고 쉴 수 있는 공간을 하나 얻은 느낌이거든요. 더 큰 욕심을 부리자면, 앞으로도 고양이의 체형과 습관에 맞춘 다양한 사이즈나 면적의 모델이 나와 주면 좋겠다는 바람은 남아요. 하지만 지금 당장 필요한 목적은 충분히 충족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께도 한 번쯤은 고려해 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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