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난로를 자주 쓰는 집이라 해마다 장작 구입 여부를 두고 고민이 많았어요. 특히 습기에 취약한 뒤처리 때문에 한동안 사용하던 건조 장작이 눅눅해지곤 해서 불 붙이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친구가 권해 준 ‘큐레스 3중 방습 국산 참나무 장작’을 보고, 습기 관리에 확실한 솔루션이 될지 궁금해 바로 주문해 봤습니다.
개봉하자마자 포장이 든든하다고 느꼈어요. 3중 방습이라는 말답게 표면에 수분기가 거의 없고, 손에 쥐었을 때도 가볍고 단단했습니다. 처음 꺼내 쓰려고 박스를 여니, 각 장작이 규격대로 가지런히 쌓여 있었고 두께 차이가 거의 없어 다루기가 편했어요. 실제로 불을 붙일 때도 표면이 이미 건조한 편이라 예열 시간이 짧았고, 초기에 바람을 조금만 더 주면 불길이 곧 안정됐습니다. 참나무 특유의 은은한 향이 방 안에 스며들더군요. 연기가 과하게 새지 않는 편이라 실내 환기도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고, 열량도 한동안 일정하게 방을 따뜻하게 유지해 주었습니다. 포장 덕분에 보관도 용이했고, 창고에 두고 두어도 곰팡이나 눅음 걱정이 덜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어요. 우선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라 예산을 고려하는 날엔 고민이 됩니다. 같은 경쟁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비용 효율을 따지면 판단이 필요해요. 또 일부 묶음은 두께 차이가 조금
있어 점화 초반에 작은 조각이 먼저 타다 남고 큰 조각은 천천히 타는 경우가 있어 불 조절에 신경이 조금 더 필요했습니다. 포장 재료가 섬세한 편은 아니라 쓰레기가 남는 부분도 있어 정리하는 시간이 조금 더 걸렸고, 참나무 특성상 향이 강한 편이라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에겐 실내 환경이 조금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도 하나 더 들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옥상 하나짜리 작은 난로에도 충분히 불이 붙고 금방 방 안이 따뜻해졌어요. 바깥의 찬 공기가 남아 있어도 난로 옆으로 모여드는 온기가 꽤 오래 지속되더군요. 주말엔 바베큐 직전에 모닥불 느낌으로 이 장작을 몇 개 더 쌓아 예열을 했는데, 연기가 덜 나오고 불꽃도 안정적이어서 사용이 편했습니다.
해당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간단해요. 먼저 건조 상태를 확인할 때, 포장지가 3중 방습인지 뿐 아니라 실제로도 외관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는지 살피세요. 그리고 예산에 맞추어 한꺼번에 많이 구매하기보다 필요한 양을 적정하게 나눠 구입하는 쪽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난방 방식과 실내 환경에 맞춰 향에 민감한지 미리 확인해 보세요. 습도가 낮아야 한다고 떠들지 않더라도, 건조하고 일정한 품질의 장작은 결국 난로의 안정적인 화력과 관리의 편리함으로 돌아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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