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고양이를 키우다 보니 화장실 하나로는 관리가 버거워지더라고요. 특히 모래가 바닥에 흩날리고, 두 마리 각각의 사용 시간대가 달라 청소가 자주 필요해졌어요. 그러다 우연히 만나게 된 게 바로 “탐사 베이직 대용량 고양이 화장실 + 모래삽 세트”였고, 시범 사용해 보자고 주문해봤습니다. 대용량이라 두 마리 모두를 한꺼번에 커버할 수 있을지 궁금했거든요.
먼저 외관은 생각보다 단단하고 넓은 편이더라고요. 바닥이 두툼하고 물건이 무게감 있게 자리 잡아 주는 느낌이 듭니다. 측면 벽이 낮지 않아 고양이가 들어가고 나오기 편했고, 내부 바닥도 비교적 매끈해서 모래가 잘 굴러 떨어지지 않는 인상이에요. 세트 구성으로 모래삽이 포함되어 와서 쓰는 순간부터 별다른 추가 구매가 필요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용하던 기존 모델들은 삽이 따로 떨어져 있어 찾느라 번거롭곤 했거든요.
장점부터 먼저 정리해 볼게요.
– 대용량이라 한 번 모래를 채워 두 주 정도는 관리 주기가 여유로웠어요. 특히 두 마리라 배식 시간과 함께 화장실 사용 시간이 제각각이라 자주 바꾸지 않아도 되던 점이 편했습니다.
– 모래삽이 세트에 포함되어 있어 청소 루틴이 단순해졌어요. 모래를 치울 때 바닥을 긁지 않아도 되니 쿠션이 큰 편이고, 모래가 바닥으로 흘러나오는 양이 줄었습니다.
– 디자인이 비교적 깔끔해 거실 인테리어와도 크게 어긋나지 않습니다. 색상이나 재질이 크게 튀지 않아 처음 정리할 때도 딱히 신경 쓰이지 않았어요.
– 내부가 충분히 넓어 대형 고양이도 불편 없이 들어가더군요. 두 마리의 동선이 헷갈리지 않도록 구분 지어 놓은 듯한 안정감이 있어 관리 부담이 줄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 한 가지 크고 분명한 단점은 크기 자체예요. 공간이 여의치 않은 아파트나 협소한 현관 근처에 두기에는 다소 부담스럽습니다. 무게도 있는데다 대형이다 보니 치우고 놓고 하는 과정이 간단하진 않더라고요.
– 뚜껑이 있는 모델이 아니라는
점이 조금 아쉽긴 해요. 개봉형이라 냄새가 어느 정도 밖으로 퍼질 수 있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다만 통풍이나 위치 선정으로 그걸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긴 합니다.
– 청소 시 바닥의 모래 알갱이가 끼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스크래퍼나 물로 씻어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주 씻어 주면 더 깨끗하게 유지되지만, 세척 빈도는 기존보다 조금 더 투자해야 한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고양이 두 마리가 서로 길목을 지키듯 들어가고 나오는 모습이 아주 자연스러웠어요. 모래삽으로 모래를 정리하니 바닥에 떨어진 양이 현저히 줄었고, 두 아이가 서로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 주었습니다. 주말에는 거실에 두 대의 화장실을 배치해 두고, 큰 카트를 이용해 한꺼번에 청소하는 방식으로 관리했더니 전보다 훨씬 수월해졌어요. 이처럼 실사용에서 느낀 가장 큰 이점은 관리 주기가 길고, 청소 시간이 줄어든다는 점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세트를 고민하는 분께 제 조언은 다음과 같아요.
– 먼저 공간과 고양이 수를 체크해 보세요. 대용량이 주는 편리함은 크기에 비례하니, 공간이 허용되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다묘가 있거나 모래 관리에 신경 쓰이는 분이라면 이 세트가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모래삽이 포함되어 있어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점도 현실적입니다.
– 단, 소형 아파트라면 위치 선정이 중요한데요. 소음이나 냄새가 걱정된다면 환기와 위치를 미리 계획해 두면 좋습니다.
– 마지막으로, 고양이의 성격과 습관도 고려하세요. 새로운 화장실에 대해 불안해하는 아이가 있다면 초기 적응 기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합적으로, 두 마리 고양이의 관리 용이성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생각하면 이 세트가 꽤 괜찮은 선택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제일 중요한 건 여러분의 공간과 생활 패턴이에요. 이 점만 잘 맞춘다면, 화장실 관리가 이전보다 훨씬 수월해질 겁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